본문 바로가기

ETC

무료수질검사 신청하기

오피스텔에서는 처음 살아보는데, 관리비가 참으로 아깝기는 하지만 확실히 일반주택이나 다세대건물보다 편리한 점들도 있더라. 경비아저씨가 계시니 든든하기도 하고, 주차공간도 확보되고 뭐 이런저런 것들. 


불편한 걸 꼽으라면 빌트인냉장고의 냉동칸이 서랍식이라 참으로 불편하다는 것과 붙박이 옷장의 수납공간이 애매하다는 것 정도. 그리고 결정적인 건 '물'이다. 지은 지 10년정도 되었다는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설거지를 하면 아무리 여러번 헹궈내도 흰 물얼룩이 남는다. 


이전에는 단 한 번도 생수를 사서 마신 적이 없었다. 일단 아리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이사갈 때마다 수질검사해서 식음용으로 적당하다고 나왔으니까 그냥 수돗물 냉장고에 넣었다가 마셨단 말이지. 그런데 이 집에서 그 정체불명의 흰 얼룩을 본 이후로는 도저히 마실 수가 없을 뿐더러 씻을 때도 찝찝함.


그래서 방법이 없을까 알아보다가 서울 외 지역에서도 수질검사가 가능하다는 걸 알아냄! 대한민국의 어느 곳에서도 수돗물수질검사는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http://www.ilovewater.or.kr/


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집주소를 입력하는데, 그러면 자동으로 해당지역의 관할기관이 설정되고, 원하는 날짜에 수돗물수질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하고 이틀인가 3일 지나니까 전화가 왔다. 그런데 평일에만 가능하다보니 날짜가 좀처럼 안맞아 따로 휴일받아서 다시 신청할 예정. 당분간은 생수를 사먹어야 하지만.. 그래도 일단 무료로 수질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다행이다. 검사받아보고 못쓸 물로 판정되면 정수기를 따로 설치하던가, 싱크대만이라도 따로 필터를 구입하던가 해야지.


검사신청하는 날짜는 일주일정도 여유를 두는 게 좋다. 일요일에 바로 다음날인 월요일로 신청했더니 당일에는 전혀 연락이 없다가 수요일인가 목요일이 되서야 연락이 온 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