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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원작의 한국영화모음

교과서만 주구장창 외우라고 강요받던 시절에는 몰래몰래 소설을 자주 읽곤했는데.. 이젠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몇 편이나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자유가 있음에도, 손에서 책이란걸 놓은지 한참이다. 왜일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영화만큼은 자주 보고 있다만.. 점점 무식해지는듯한 기분, 나름 촉촉했던 감성이 메말라가는 기분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괜찮은 소설이다싶으면 국내외의 감독님들이 영화로 종종 만들어주니까. 디테일은 다를지라도 원작소설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접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영화만 본 사람들은 호평을 해도 원작소설의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영화에 만족하지 못하더라만. 원작소설을 읽었다면 나의 상상과 감독의 상상이 얼마나 일치할지 궁금한 마음에 보고싶고, 읽지 않았다면 영화를 본 후 소설까지 ..

LIST 2015.08.06

형과 동생,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영화

예전에 비슷한 영화를 모아서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일본영화 중에 유독 두 형제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가 많이 떠올랐었다. 대충 생각나는 것만 적어놓고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서야 쓰는 형과 남동생, 두 형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일본영화 다섯편. 마미야형제 절세미남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고, 이렇다할 사건사고도 없는, 하지만 나름 소소한 일상에 행복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형제가 애인을 찾기위해 애쓰는 이야기. 에쿠니 가오리의 스토리를 모리타 요시미츠의 영상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잔뜩 생긴다. 정작 영화를 보면서는 작가와 감독이 누구였는지는 관계없이 순진무구 천진난만한 두 형제가 마냥 귀엽고 애틋하고 정겹다. 사사키 쿠라노스케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나와서 익숙했지만, 동생으로 나온 사람은 이 ..

LIST 2015.03.23

엔딩크레딧을 에필로그로 만든 영화들

에필로그의 사전적정의가 '끝나는 부분'이라는 걸 몰랐다. 몇몇 소설의 에필로그를 보며 어렴풋이 엔딩 이후의 또 다른 이야기라고 짐작했는데 아니었군. 영화에도 에필로그가 존재한다는 것도 몰랐다. 분명 어릴 때봤던 명화극장에서 보여주던 옛날 영화는 사자가 어흥하면서 제작사 로고가 뜨면서 끝났단 말이지. 아니면 까만 화면에 캐스트와 스텝들 이름이 주욱 올라가면서 끝나거나. 그래서 당연히 소설에서만 선택적으로 존재하는 줄 알았거늘. 언젠가부터 영화는 분명 끝났는데, 엔딩크레딧을 에필로그처럼 활용하는 영화들이 눈에 띄인다. 영화는 끝나고 엔딩곡이 극장에 흘러나오는데도 자리를 뜰 수 없게 만드는 영화들. 안경 (2007)Megane 8.3감독오기가미 나오코출연코바야시 사토미, 이치카와 미카코, 카세 료, 미츠이시 ..

LIST 2014.12.28

일본의 아침드라마와 화려한 여배우들

일본에서는 인지도와 인기, 게다가 연기자로서의 신뢰도까지 한방에 가져다주는 게 아침드라마란다. NHK의 아침드라마가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데, 연속tv소설이라는 이름으로 50년이 넘게 방송되고 있다. 일명 '아사도라'에 지금껏 출연했던 여배우들을 찾아봤더니 정말 입이 떡 벌어질만큼 쟁쟁하더라. 드라마 출연 전 후의 입지도 확실히 달라진 것같고. 게게게의 여보 - 마츠시타 나오 호불호를 떠나 관심 자체가 없는 여배우. 일본에서도 크게 주목받는 위치는 아니었으나 일본의 유명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의 아내를 이 드라마에서 연기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이후 스마스마에도 단독으로 출연했던 기억이 나는 걸 보니 확실히 그 해에 주목받긴 했었나 봄. '게게게의 여보'는 '게게게의 키타로'로 유명한 만화가 미즈키 시..

LIST 2014.12.23

겨울이면 생각나는 영화

몇 일간을 '날 얼려죽일 작정이로구나'싶을만큼 춥더니, 오늘 그 추위가 절정에 달했다. 제발 남은 겨울은 이렇지 않기를. 어떻게든 3월까지 버텨내야 할텐데. 무더위보다는 혹한이 낫다는 사람들이 많다지만 여름태생이라 그런지, 아니면 전생에 개구리나 곰이었는지 몇 십년을 살아왔는데도 겨울은 해마다 힘겹다. 봄날이 오는 그 날까지는 여행도, 밤마실도, 동네산책도 다니기 힘들어질테니 따땃한 유자차 끓여서 이불뒤집어 쓰고 귤까먹으면서 겨울영화나 보자. 그토록 싫어하는 겨울이지만, 영화 속의 겨울은 참, 예쁘고 좋은 배경을 만들어준단말이지. 러브스토리 식상하지만 어쩌리, 생각나버리는걸. 저 염장샷과 동시에 우우우우우~우우~우~우~하는 그 배경음악까지 생생히 동시재생되는걸. 어릴 때 이 영화보면서 저 연인이 눈밭에서..

LIST 2014.12.05

OST로 기억되는 한국멜로영화 17편

임재범이 부른 영화 '동감'의 '너를 위해' 너를 위해아티스트임재범앨범명Story of Two Years발매2000.05.16[가사]어쩜 우린 복잡한 인연에 서로 엉켜있는 사람인가봐 나는 매일네게 갚지도 못할만큼 많은 빚을지고있어 연인처럼 때론 남남처럼 계속 살아가도 괜찮은걸까 그렇게도 많은 잘못과 잦은 이별에도 항상 거기있는 너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해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걸 알아 나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테지만 내 거친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난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줄꺼야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해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걸 알아 나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테지만 내 거친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

LIST 2014.10.09

명감독이 영화감독 지망생에게 추천하는 영화 39편

마틴 스콜세지감독이 영화감독을 지망하는 젊은이들에게 추천하는 39편의 영화목록이 있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계약 사원이 된지 얼마 안된 23세의 젊은이, 코린 레비가 자신의 블로그로 밝혔다고. 레비에 의하면, 고교시절에 제작한 단편 영화가 Young Arts상을 수상했을 때, 그 포상으로서 스콜세지 감독 작품을 40년 이상으로 건너 다루는 명편집자 세르마 스쿤메이카의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때에 스코셋시 감독과의 만남도 실현되어, 그 후, 감독으로부터 서적이나 DVD와 함께 스콜세지 감독이 추천하는 영화 39 작품의 리스트를 받았다고 한다. 목록에 포함된 영화들은 모두 非헐리웃영화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영화외 일본 영화의 명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일을 계기로, 영화로의 ..

LIST 2014.10.09

한국드라마 미국드라마 일본드라마 그리고..

왠지 신선하고 감성 촉촉하면서도 시크한 일본드라마에 빠져 살아온 지도 벌써 몇 년. 그렇다보니.. 처음에 느꼈던 그 색다른 맛도 점점 사라지고, 왠만해서는 90년대후반~2000년대의 드라마보다 재미없는 드라마만 나오는 것같아 ‘아아, 이제 일드도 끝물이구나’하며 탄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볼만한 일드가 없으니 여기저기 떠돌다 발견한 어느 카페에서 자꾸만 언급되는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영국드라마 셜록 sherlock. 오 마이 갓! 아직 신은 날 버리지 않으신 듯. 또 다른 신세계를 접하게 해주시는구려. 스킨스 시즌1,2에 폭 빠졌다가 시즌3보고는 이게뭐니싶어 영국드라마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건만. 셜록의 이 사랑스런 동거인들은 날 감동시켜놓고는… 시즌3를 기다리라네? 1년을 기다리라네? 헐.. 덕분에 ..

LIST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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