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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たまたま

또 한 편의 아오이유우 출연작. 드라마 ‘카무플라쥬’만큼이나 아오이유우가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영화는 아오이유우의 인터뷰형식을 빌어와서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만의 독백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니, 일본영화 특유의 잔잔한 서정적인 분위기가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라면 분명 5분마다 질려버릴듯. ‘타마타마 たまたま’의 사전적인 정의까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어쩌다, 우연히’ 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일본어. 영화를 관람해본 결과, 이 영화에서 제목으로 사용된 의미도 ‘우연히’로 해석되지 싶다. 영화의 초반에는 아오이유우가 연기하는 여주인공이 만나게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상대역이 되어주는 여주인공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어떨 때는 두근거리고 기쁘고, 어떨 때는 불안하고 무섭기도 했던 여주인공. 그 과정..

STORY 2015.08.14

한국멜로영화추천 두번째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의 계절.. 유난히도 수식어가 많은 가을이지만, 왠지 가을이면 다른 무엇보다 진한 멜로영화, 그것도 왠지 쓸쓸한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들이 보고싶어진다. 그리고 그 영화들은 대부분, 고전영화라고 불릴만큼 오래전의 작품인 경우가 많다. 가을이면 생각나는 한국멜로영화추천. 가을로가을산의 절경으로 눈이 즐겁고 슬프고 리얼한 상처로 가슴을 적시는 영화 ‘가을로’라는 그 제목만으로도 충분한 영화. 런닝타임내내 운치있는 가을산의 절경이 펼쳐지고 그 화면의 바탕에는 삼풍백화점사고로 소중한 이를 잃은 사람들의 상처와, 사랑과, 인생이 담긴 영화. 인물들의 공통된 그 ‘상처’가 없었다면 그저 눈이 즐거운 가을영화로 끝났겠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 슬픈 이야기덕택에 이 영화는 좀 더 깊이있는 멜로영화..

LIST 2015.08.14

참신한 사랑고백방법

일본웹 구경하다가 재미난 사랑고백방법이 있길래 가져옴. 몇 개 더 있었는데, 다른 건 그닥 참신하지 않아서 내 맘에 들었던 두가지만. 히라가나 카타카나 진짜 모르는데 기를 쓰고 읽으려고 노력해 본 결과, '계속 좋아했습니다' 더라. 귀여워♥ 이런 고백을 받으면 일단 호감도는 상승하지 않을까? 귀여워! 문과생인 나는 시도할 수 없는 고백방법. 사진제목도 '이과생의 사랑고백'이었음. 신박해. 분명 영화장면 같은데.. 이 영화 제목 아시는 분은 부디 알려주소서

ETC 2015.08.14

옥상에 사는 고양이

반지하있는 2층 건물, 한 층에 원룸 하나씩만 있는, 정말이지 조각땅에 오롯이 서 있는 우리집건물. 우리집이 가장 윗 층이다보니 현관문에서 나오면 옥상출입구가 보이는데, 몇 일전 별 생각없이 그 쪽을 올려다 보다가 만난 정체모를 그림자. 헐? 냐옹이다!! 급 흥분해서 다다닥 올라갔더니 옥상에 그.. 모서리에 있는 그.. 물빠지는 구멍? 뭔지 모를 구멍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날 보고 도망가는 고양이가 처음은 아니기에 그러려니하고 집으로 내려가서 뭔가 먹을게 없나 냉장고를 뒤적뒤적했더니 얄팍한 샌드위치햄 몇 개가 있어서 쫙쫙 찢어서 들고 올라감. 그 정체모를 구멍부터 옥상 출입문까지 미끼 던져놓듯이 줄지어 놔뒀더니 역시나, 등장하신 냐옹님. 얼마나 배고팠으면 사람있는 걸 알면서도 나와서 저렇게 먹어댔을까 ..

DAILY 2015.08.14

인테리어가 예쁜 영화들

틈틈이 영화보다가 캡쳐해뒀던 영화 속 예쁜 인테리어사진들. 점점.. 영화스토리는 제껴두고 인테리어에만 집중하는 병이 생겨버림..;; 하와이였던가? 암튼, 예쁘고 귀여운 그 마을에 사는 깜찍이 할머니네 집. 온통 새하얌. 주방이 가장 예쁨.ㅋ 소품도 하나같이 귀엽고, 음식들도 너무 예쁘고! 그 깜찍이 할머님께 대접받은 음식사진들. 인스탁트? 폴라로이드필름 단종된다고해서 포기했는데.. 그래도 필카와도 다른, 데세랄과도 다른, 폴라로이드의 매력은 아직도 포기할 수가 없네.ㅠㅠ '올어바웃마이도그'라는 강아지를 주제로 구성된 일본영화보다가 저 옛날가옥도, 빨간지붕 강아지집도, 꼬마랑 강아지도 예뻐서 캡쳐했던 장면. 아.. 정원있는 집에서 살고싶다. 헐리웃판 로코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지만.. 뉴욕은 비교적 옛날건물..

INTERIOR 2015.08.14

비주얼배우가 실력파배우로 보였던 대표작품들

어떤 영화가 만들어진다더라~ 어떤 드라마가 만들어진다더라~하면 작가, 감독, 출연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마구 기대되는 작품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기대작에 왠지 민폐를 끼칠듯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캐스팅되었다고 하면 ‘아.. 망했구나’ 하며 힘빠지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데 아주 드물게 이런 기우를 상큼하게 깨줬던 몇 몇 작품들이 있다. 완전 기대작이었으나 한 명의 배우때문에 우려스러웠던 경우도 있었고, 별 기대안하고 시간때우려고 봤던 경우도 있었던, 기분좋은 배우의 재발견을 탄생시킨 작품들! 꽤나 길어질듯..;;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의 장동건 어느덧 아버님이 되신 대한민국의 대표 미남배우 장동건. 조각같은 외모로 뭍처녀들의 가슴을 설레게하며 청춘드라마에 주로 출연했던 장동건은 이 때까지..

PERSON 2015.08.14

일본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부부

뜬금없이 왜 이런 생각이 들었던 걸까?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인가, 주변에서 하나둘씩 결혼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불안해지기라도 한건가. 모르겠다. 그냥 문득 ‘연인’이 아닌 ‘부부’가 나오는 일본영화들이 한 편씩 떠올랐다. ‘결혼, 왜 해야 하는가’싶게 만드는 일본영화 스윗리틀라이즈 어찌보면 쿨하고, 어찌보면 무미건조한 부부. 테디베어 디자이너인 아내도, 평범한 회사원 남편도 다른 이성에게 눈을 돌린다. 그러고는 담담하게 그 관계를 정리하고 부부로 돌아온다. 적어놓고 보니 참으로 어이없기도 황당하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는 전혀 그런 걸 못 느꼈네. 나카타니 미키에 또 한 번 반하고, 예쁜 집에 반해서 그랬는지도. 나름 해피엔딩인데 왠지 찜찜해.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 아주 현실적이라고 느꼈던, 그래서 오히..

LIST 2015.08.14

한국멜로영화추천 첫번째

일본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순간,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그 따분한걸 왜?’라는 식이다. 글쎄, 왜일까? 스스로도 잘 설명은 못하겠지만 조용하고 잔잔하게,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장면들이 좋다. 할머니가 조곤조곤 나긋하게 이야기해주던 옛날이야기를 듣는 그런 기분이 들기도하고. 그렇다고 딱히 슬로우무비만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지나치다할만큼 서정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건 확실하다. 주제는 뭐라도 상관없다. 남녀의 사랑이야기, 가슴찡한 가족이야기, 뭐든. 잔잔한 영화가 좋을뿐. 그런데 꼭 일본영화에 한정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 영화중에도 찾아보면 어렵지않게 동화같고 수채화같은 잔잔한, 그런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거든. 클래식 –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아무래도 빼놓을 수 없는 클래식. 뭐든 시간이 지나..

LIST 2015.08.14

드라마에 나오는 드라마작가

일드와 미드를 찾아보면서 느꼈던 우리나라 드라마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이었다. 가족이야기, 연애이야기, 아니면 시대극. 주인공들의 직업군이나 특정분야에 대한 드라마는 거의 없지. 병원배경의 드라마가 그나마 1년에 한 두 편정도는 만들어졌지만. 문득 ‘우리나라 드라마중에 방송국이 배경인 드라마는 없나?’싶어서 찾아보다가 드라마작가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몇 편 찾았다. 그들이 사는 세상연출 표민수, 김규태 출연 송혜교, 현빈 ‘그들이 사는 세상’의 베테랑 드라마작가 이서우 “개가 개답질 않아, 어떻게..” 거침없는 말투, 일상이나 대본이나 독특한 대사 법을 가진 드라마 작가. 꼼꼼하고, 정확한 대본제출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잘난 척한단 말도 곧잘 듣는다. 연애도 않고, 거의 일 중독에 ..

LIST 2015.08.14

동화같은 일본판타지영화추천 21편

뭐든 고르게, 골고루 하는 게 좋지 않을까싶은데, 왜 나는 자꾸 하나에 꽃혀서 헤어나오지를 못하는가. 이걸로 판타지영화목록 3번째. 뭐 마음대로 한국영화니 일본영화니 나눴을 뿐이지만. 미운 정 고운 정 쌓아가며 10여년째 일본영화와 일본드라마를 주구장창 봤던 사람이니, 자연스레 판타지소재의 일본영화도 새록새록 생각나길래 따로 모아봤다. 새삼 참 일본스러운 감성이다 싶은 영화들이 많네. + 아무리 골똘히 생각해봐도 SF와 판타지의 차이를 모르겠다..ㅠㅠ 멋진 악몽 2011년작미타니 코키 감독 / 후카츠 에리, 니시다 토시유키 주연 매 번 지기만 하는 초짜 변호사 여주인공 앞에 패전무사의 귀신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후카츠에리라서 보기 시작하다가 저 무사옷 입은 아저씨의 귀여움과 코믹함에 더 즐거워지..

LIST 20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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