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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1

한국멜로영화추천 세번째

영화가 끝나고, 한동안 그 이야기에 취하게 만들었던 분위기의 멜로영화들을 떠올려봤는데, 하나하나 되새기다보니 뜻하지 않게 한국영화가 많길래 한국영화, 해외영화로 나눠봤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최신작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옛날영화들. 앞의 두 글에 이어 한국멜로영화추천 세번째 글. 국화꽃향기 이 제목을 들으면 동시에 떠오르는 노래, ‘희재’ 우리나라 멜로영화 중 손에 꼽을만큼 훌륭한 영화음악이 아닐런지. 이렇게 펑펑 울리는 영화 꺼리는 편임에도 ‘국화꽃향기’만큼은 좋은영화로 기억한다. 짝사랑에 애가 닳는 모습도, 짧아서 더 행복해보였던 두 사람의 사랑도 좀처럼 잊혀지질 않는 영화. 초반의 대학시절 모습은 ‘건축학개론’보다 더 와닿는 첫사랑이야기. 너는 내 운명 황정민의 유명한 수상소감은 이 영화로 받은 상..

LIST 2015.08.16

한국멜로영화추천 두번째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의 계절.. 유난히도 수식어가 많은 가을이지만, 왠지 가을이면 다른 무엇보다 진한 멜로영화, 그것도 왠지 쓸쓸한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들이 보고싶어진다. 그리고 그 영화들은 대부분, 고전영화라고 불릴만큼 오래전의 작품인 경우가 많다. 가을이면 생각나는 한국멜로영화추천. 가을로가을산의 절경으로 눈이 즐겁고 슬프고 리얼한 상처로 가슴을 적시는 영화 ‘가을로’라는 그 제목만으로도 충분한 영화. 런닝타임내내 운치있는 가을산의 절경이 펼쳐지고 그 화면의 바탕에는 삼풍백화점사고로 소중한 이를 잃은 사람들의 상처와, 사랑과, 인생이 담긴 영화. 인물들의 공통된 그 ‘상처’가 없었다면 그저 눈이 즐거운 가을영화로 끝났겠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 슬픈 이야기덕택에 이 영화는 좀 더 깊이있는 멜로영화..

LIST 2015.08.14

한국멜로영화추천 첫번째

일본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순간,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그 따분한걸 왜?’라는 식이다. 글쎄, 왜일까? 스스로도 잘 설명은 못하겠지만 조용하고 잔잔하게,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장면들이 좋다. 할머니가 조곤조곤 나긋하게 이야기해주던 옛날이야기를 듣는 그런 기분이 들기도하고. 그렇다고 딱히 슬로우무비만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지나치다할만큼 서정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건 확실하다. 주제는 뭐라도 상관없다. 남녀의 사랑이야기, 가슴찡한 가족이야기, 뭐든. 잔잔한 영화가 좋을뿐. 그런데 꼭 일본영화에 한정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 영화중에도 찾아보면 어렵지않게 동화같고 수채화같은 잔잔한, 그런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거든. 클래식 –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아무래도 빼놓을 수 없는 클래식. 뭐든 시간이 지나..

LIST 2015.08.14

비가오면 생각나는 한국영화

'주제가 참 식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빗소리가 들리면 동동주에 해물파전이 먹고 싶어지는 것처럼, '비가 내리고~음악이 흐르면~'하는 노래가사가 흥얼거려지는 것처럼, 자연스레 생각나는 영화장면들도 있다. 액션영화를 보는 사람이면 빗 속의 혈투가 떠오를테고, 나처럼 잠올만큼 심심해도 멜로나 휴먼드라마 종류만 챙겨보는 사람들은 보통.. 남녀배우들의 염장씬이 생각나는 법이지. 겨울을 코 앞에 두고 비가 추적추적 오니, 또 어김없이 생각나는 김에 다시 한번 떠올려보기. 마들렌 정말이지 어색해서 미쳐버릴 것같은 두 주인공의 연기를 참아내는 것만으로도 꽤 힘든 영화 마들렌. 두 선남선녀가 노란병아리색 우비입고 비오는 한강공원을 휘젓고 다니는 이 장면을, 지금의 조인성과 지금의 신민아가 연기한다면 제대로 사랑스럽고 배..

LIST 2015.08.12

판타지장르의 한국영화

영화를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사실 장르구분을 잘 못한다. 주로 보는 영화는 드라마나 멜로쪽이고, 그렇다보니 SF와 어드벤쳐, 판타지 등등이 어떻게 다른건지 아직도 헷갈린다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장르, 찾아서 보지는 않는 종류의 영화지만, 나같은 관객도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걸보면 대중적으로 성공한 영화가 아닐까 싶어서 모아본 판타지장르의 한국영화 10편 설국열차 감독 봉준호 출연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국내관객들의 호불호가 확 갈리고 있는 설국열차. 개인적으로는 호! 영화도 드라마도 일단 해피엔딩을 고집하는 편이지만 이런 씁쓸함, 기분나쁘지 않다. ‘역시 봉준호..’하며 감탄이 절로 나오기도 했고. 90년대에 유행하던 ‘잔혹한 동화’가 살짝 떠오르기도 했다. 틸다 스윈튼 ..

LIST 2015.08.10

연상녀연하남의 한국영화

영화제작사들이 짜고 내기라도 했던걸까? 2011년 11월 대한민국의 극장가에 재밌는 일이 벌어졌었다. 화려한 캐스팅의 영화배우들, 시놉만 살짝 읽어봐도 호기심이 발동되는 달달한 스토리로 만들어진 로맨틱코미디 영화 세 편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했는데, 그 영화의 주인공들이 모두, 연상녀연하남커플이라니. 혼자서 마음대로 짐작하기로는.. '도가니'열풍으로 씁쓸하고 비극적인 극장가의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모든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가 합심한 것은 아닐런지. 그 학교가 폐쇄된 걸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건 역시나 화나는 일이지만. 심금을 울리는 찐한 감동의 명작이 아니더라도, 때로는 유쾌하고 달콤한 영화도 좋다. 특히나 이렇게 점점 추워지기 시작하는 초겨울에는 말이지. 어느새 나도 연상녀의 입장이 되어 귀여운 연하..

LIST 2015.08.10

웹툰원작 한국영화

벌써 20여년전이 되버린 초등학교 시절 아니, 그 때가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바뀌기 전이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무튼 어렸던 그 시절에 다사다난했던 가정사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해줬던 건 공부도, 친구도 아니었다. 개라도 한 마리 길렀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도 않았고.. 지금의 윤후나 지아 또래였던 나는 다름아닌 만화책에 푹 빠져 있었다. 본격적으로 만화방을 들락거리며 연재되는 단행본을 챙겨보기 시작한 건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시작은 문구점에서 연필이며 노트 등과 같이 판매하던, 전과 – 요즘도 있으려나? -의 옆자리에 나란히 자리했던 윙크, 밍크같은 두툼한 만화잡지였다. 나는 주말이면 아빠 손을 잡고 문구점을 갔었는데, 그 때만 해도 내가 사달라는 물건은 다 사주던 아빠는 한 달에 한 번,..

LIST 2015.08.09

한국의 첫사랑영화

언제는 그렇지않았을까싶지만, 요즘은 부쩍 첫사랑코드가 여기저기 유행인듯. 가장 대표적인 첫사랑몰이의 시작은 영화 '건축학개론'이려나? 정확한 통계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내 짐작으로는 '대한민국 남성이 본 한국멜로영화' 중에서는 단연 1위로 올라섰지싶다. '엽기적인 그녀'의 오랜 아성을 드디어 무너뜨렸달까. 건축학개론 바람에 휘날리는 찰랑찰랑 긴 머리를 스아~악 귀뒤로 넘기며 전공서적을 한팔에 안고있는 수지는 여자인 내가봐도 예쁘긴했다. 지하철에서 차태현뺨때리던 전지현만큼이나, 빗속에서 우산쓰고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던 손예진만큼이나. 드디어 차세대 첫사랑이미지 여배우가 등장한걸까? 첫사랑을 떠올리며 나도 뽀얀 화면속으로 빠져들어 회상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절대금단이라는 첫사랑과의 재회를 해버렸기에 내 추억..

LIST 2015.08.08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한국영화

‘교복’이라는 의상으로 시작해서 ‘추억’까지. 그 때 그 시절, 나의 고교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한국의 하이틴영화. 친구 장동건이 몇 번이고 절해야 할 영화. 개인적으로는 유오성이 정말 연기잘한다고 느꼈지만, 인기는 많아도 그동안 영화에서 흥행한 적이 없었던 장동건을 재조명했다는 평이 많았다. 배경이 80년대였던가 70년대였던가. 분명 내가 태어나지도 않았던 시절의 부산싸나이~들 이야기임에도 그들의 사투리와 고교생들의 치기어린 허세가 괜히 애잔하고 정겹고. 그랬던만큼 엔딩은 화도 나고 슬펐지. “니가 가라 하와이~” 10년전 그 때의 그 유행어를 코믹하게 써먹는걸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게 얼마나 가슴 아픈 상황의 대사였는데! 말죽거리 잔혹사 세월이 많이 흐르긴 했나보다. ‘건축학개론’에서 어른?중년?이 ..

LIST 2015.08.07

감동적인 스포츠소재 한국영화

만약 월드컵이 없었다면, 동계올림픽과 하계올림픽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없으면 없는대로 잘 살았겠지만 그 설명할 수 없는 짜릿함과 태극기와 애국가에 가슴 찡해지는 감정을 모른 채 살았겠지. 그래서, 스포츠라고는 그저 '보기'만 하는, 야구도 축구도 피겨도 수영도 모두 룰은 전~혀 모르고 보기만 하는 나같은 사람도 감동느끼며 볼 수 있는 스포츠영화들. 그 중에서도 한국영화들로만 골라봤다. 코리아감독 문현성 출연 하지원, 배두나 개봉 2012 한국영화믿고보던 -기황후의 선택과 인터뷰내용들은 아직도 배신감을 느끼게 한다는- 국민배우 하지원과 헐리웃까지 진출한 개성파 배두나가 주연한 '코리아'.국가대표 탁구선수들의 이야기만으로도 감동적이지만, 아무래도 북한과 남한이 함께 연습하고, 하나의 목적을 향해서 노..

LIST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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