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끝나고, 한동안 그 이야기에 취하게 만들었던 분위기의 멜로영화들을 떠올려봤는데, 하나하나 되새기다보니 뜻하지 않게 한국영화가 많길래 한국영화, 해외영화로 나눠봤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최신작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옛날영화들. 앞의 두 글에 이어 한국멜로영화추천 세번째 글. 국화꽃향기 이 제목을 들으면 동시에 떠오르는 노래, ‘희재’ 우리나라 멜로영화 중 손에 꼽을만큼 훌륭한 영화음악이 아닐런지. 이렇게 펑펑 울리는 영화 꺼리는 편임에도 ‘국화꽃향기’만큼은 좋은영화로 기억한다. 짝사랑에 애가 닳는 모습도, 짧아서 더 행복해보였던 두 사람의 사랑도 좀처럼 잊혀지질 않는 영화. 초반의 대학시절 모습은 ‘건축학개론’보다 더 와닿는 첫사랑이야기. 너는 내 운명 황정민의 유명한 수상소감은 이 영화로 받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