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본영화 7

첫사랑 일본영화2

한 때 일본영화와 드라마, 소설을 미친듯이 찾아 보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특유의 건조하면서도 섬세한 감정들이 좋았는데 어째 갈수록 볼만한 작품들이 없어지는 것 같다. 처음 접했을 때의 신선함도 사라져버렸고. 그럼에도 몇 편의 영화들은 아직도 가끔 꺼내보는데, 유독 첫사랑을 소재로 하는 일본영화가 참 많다. 만화원작인 경우도 있고, 소설원작인 경우도 있고. 보편적인 우리네 정서와는 거리가 있지만, 몽실몽실한 기분이 되기에는 딱 좋은 일본의 첫사랑영화들. 좋아해감독 이시카와 히로시 출연 미야자키 아오이, 에이타, 나가사쿠 히로미, 니시지마 히데토시 개봉 2006.11.16. 좋아해 好きだ17세의 유(미야자키 아오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반년 전에 떠나보낸 언니와 함께 살고 있다. 방과 후 강변에..

LIST 2018.10.07

소설원작 일본영화 두번째

남극의 쉐프감독 오키타 슈이치 출연 사카이 마사토, 코라 켄고 사방천지에 얼음뿐인 곳에서 졸지에 홀아비가 되어버린 아저씨들의 이야기. 코믹하고 밝은 분위기를 잃지 않으면서도 가슴 한 구석을 찡하게 만들어주는 훈훈한 영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먹방! 다들 입안에 들어가면 똑같은 음식이라는 듯 격식따위 관계없이 우적우적 먹어대지만 그에 아랑곳않고 정말 레스토랑 음식만들듯 정성껏 만드는 우리의 쉐프. 원작은 실제 해상보안관 출신인 니시무라 쥰의 에세이 ‘재미남극요리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영화의 배경은 남극이지만 촬영은 홋카이도에서 했다는. 새우튀김으로 신분하락한 랍스타였던가 바닷가재였던가. 정말 남극에 갇혀 살게되지 않는 한은 맛볼 수 없을 그 음식이 정말이지 내 위장을 요동치게 하더라. ..

LIST 2015.08.17

소설원작 일본영화 첫번째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나 영화를 몇 번 찾아봤었는데, 그 때마다 생각한다. 이 작품을 쓴 소설가들은 영화화된다고할 때, TV에서 드라마로 방영된다고 할 때 정말 행복하겠구나하고. 텍스트를 영상으로 바꿨을 때의 완성도는 감독이나 배우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있고, 보는 사람마다 원작이 낫네 원작보다 낫네하며 설왕설래하지만 어쨌든 그 이야기에 뭔가 매력이 있다는 걸 인정받는 셈이니까. 일본은 특히나 소설 한 편이 화제가 되면, 대부분 특집드라마든 정규드라마든 영화든 꼭~ 영상화시킨다고 할 만큼 소설원작의 드라마, 영화가 많다. 덕분에 소설원작의 일본영화는 내가 본 것만 다 떠올려봐도 족히 100편은 넘을 듯. 그 중에서 내 기호에 딱 맞았던, 여러지인들에게 추천해줬던 소설원작일본영화들. 혐오스런 마츠코..

LIST 2015.08.17

푸른불꽃

내가 너무 늙어버린건가.. 성장소설 안에 어떤 이야기를 집어넣은 듯하긴한데, 별 느낌이 없다. 감흥도 없고. 일드 '유성의 인연'을 보고 버럭하는 연기에 반해버린 니노미야의 대표적인 출연작이라기에 봤는데, 글쎄.. 확실히, 이때의 니노미야도 연기는 일품이다. 대체로 내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일본배우는, 또 참 괜찮다고 생각하는 일본영화는 인물의 감정도, 작가의 주제도 은은하게, 담담하게, 자연스럽게 배여나오는 쪽이 많은데- 우리나라처럼 찐~한 감정표현이라던가 강한느낌이 아니라-이 배우는 뭐라고 해야하지.. 배우자체의 이미지가 강하긴하지만 기무라타쿠야처럼 배역을 자신에게 흡수시키지도 않고, 오다기리 죠처럼 자신이 배역에 흡수되지도 않는, 그 가운데의 무언가. 또래보다 조금은 심각한, 우월한, 사이코와..

STORY 2015.08.09

일본의 첫사랑영화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확연히 갈리는 일본영화.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풍 멜로, 드라마 종류의 영화들. 나는 확실히 좋아하는 편이다. 말랑말랑한 연애물도, 잔잔한 휴먼드라마도, 일본영화 신작이 보이면 망설이지 않고 본다. 호러와 SF종류는 제외. 그런 류의 일본영화 중에서도 특히나 많은게 학창시절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들. 아직까지 이와이슈운지의 러브레터를 뛰어넘을만한 첫사랑이야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런 영화를 보고있으면 괜히 짜안~하고, 뭉클한 것이 마구 교복입고 다시 첫사랑에 빠지고 싶어진다. 새로운 사랑말고, 딱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그런 첫사랑. 예쁜 첫사랑에 대한 영화들을 하나하나 되뇌어보니, 배우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뭐, 그럼 배우별로 풀어봐야겠다. 우선 절대동안의 최강자 미야..

LIST 2015.08.08

일본영화 속 락밴드? 음악밴드!

일본영화와 일드에 푹 빠지기 전, 지금처럼 우리나라와 일본의 문화교류가 활발해지기 전, 내가 가진 일본의 이미지는 무시무시한 코스튬의 락밴드였다. 아마 어릴 적에 봤던, 친척집 사촌오빠방에 커~다랗게 붙어있던 포스터의 영향이라고 본다. 아직도 그 밴드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까만 가죽바지에 징박힌 까만 가죽점퍼, 뾰족뾰족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무시무시한 화장. 그런 차림새의 남자 너댓명이 기타들고 긴 마이크잡고 있는 대충 그런 포스터. 한동안 그 일본 특유의 밴드문화랄까, 락밴드의 존재감을 잊고 살았는데, 역시나 일본영화 속에도 그런 문화는 드러나더라고. 분명 설정은 락밴드인데 장르는 하나같이 멜로라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만화원작이 많은 탓이려나. 나나 이 포스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미야자..

LIST 2015.08.07

강아지 좋아하세요? 일본영화 보세요!

세상엔 이해 안가는 일도 많고 납득할 수없는 것들로 넘쳐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싫고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죄없는 강아지들을 욕설로 활용하는 경우다. 도대체 언제부터, 누가 시작한 걸까? 암만봐도 그저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 아이들을 왜 나쁜 분들에게 갖다붙이는건지원. "원래 욕이란게 다 그런거지, 그러려니~" 하면 될 일을, 발끈하며 역성낼 정도로 난, 강아지를, 개를 사랑한다. 걸핏하면 "사람보다 개가 훨씬 훌륭하다"고 내뱉을만큼. 100%의 애정을 줄 수없을까 무서워서 직접 키우며 살아갈 일은 꿈도 꾸지 못할만큼. 뭐 아무튼 그래서 결론은 개를 엄청 사랑하는 애견인이라는 것, 그렇다보니 런닝타임 내도록 그 예쁜 아이들을 볼 수 있는, '개'가 등장하는 영화도 나름 찾아서 열심히 봤던..

LIST 2015.08.0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