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슬픈 엔딩이 많은 가운데 드문드문 산뜻하고 기분좋은 여운이 감도는 멜로영화들도 섞여있음. 이번에도 일본영화가 좀 많은걸 미리 알림. 첫사랑 팥빙수 : 초련 홍두빙 생전 처음 들어보는 언어라 이게 도대체 어느나라의 영화일까 무지 궁금했는데, 말레이시아였다. 꿍샬람콩양 어쩌구.. 외계어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영상으로만 극을 보는데도 좋더라. 결국은 자막을 찾아내서 다시 제대로 봤는데,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언제나 싸움에서 이기는 그 물고기처럼 독기어린 여주인공과 더할나위 없이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보고만 있어도 해맑아지는 기분. 풋풋해지는 기분. 그 나이 또래에 겪을 법한 성장통과 그림마냥 맑은 소년의 짝사랑이 예쁘다. 이 영화도 역시나 마무리가 깔끔하다. 중간중간에 눈물이 펑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