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식당감독 도미나가 마이 출연 시바사키 코우, 요 키미코 말을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기억나지 않지만 조용한 여주인공이 표정으로, 눈빛으로 보여주던 감정변화는 또렷이 기억한다. ‘오렌지데이즈’에서도 청각장애인을 연기하며 대사없이 역할을 해냈던 시바사키 코우는 이 영화에서도 연기력을 십분 발휘. 미움받는 엄마역할로 나온 베테랑여배우 요 키미코의 농숙한 연기와 함께 빛을 발하더라. 예고편만 보고 화면이 워낙 동화처럼 예뻐 가볍게 봤는데, 마지막엔 가슴이 찡해서 살짝 울었다. 억지스럽지 않은 따뜻함이 기분좋은 영화. 그리고, 먹방! ‘남극의 쉐프’나 ‘카모메식당’, ‘호노카아보이’에 절대 지지 않는, 쉴새없이 보여주는 먹방! 작사가로 활동하던 오가와 이토의 첫 소설이라고. 명랑한 갱이 지구를 움직인다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