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이사할 때면 무조건 2층 위로, 반지하며 옥탑은 당연히 아웃이고 1층도 무조건 배제하고 보는 주제에.. 나이들수록 주택에서 사는 것도 좋으려나하는 얼토당토않은 꿈을 꾸게 된다. 월세로도 전세로도 나는 꿈도 못 꿀텐데. 그래도 이런 집에서 한 번.. 언젠가는 살아보고 싶네. 느긋~하게. 고양이들과 함께. 저녁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부촌의 멋진 전원주택, 그리고 동네공원마냥 넓다랗고 손질 잘 된 정원. 다행히도 취향이 아니다. 딱 이런 집. 오래 전부터 그 동네에 있었을 조용하고 소박하고 아늑하고 기왕이면 풋고추랑 깻잎이랑 토마토 키울 수 있을 정도의 텃밭이 있으면 더 좋고. 요런 집이 더 안락하지 않을까나. 수많은 단점에도 주택에서 살고 싶은 몇 가지 이유 중 하나. 쨍하게 내려쬐는 햇볕에 빨래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