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좋다며 룰루랄라 장보러 갔다가 뜬금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에 깜놀. 후드점퍼 안 입었으면 어쩔뻔;; 요즘 정말 봄날치고 해괴망칙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 암튼, 시장에 가면! 내가 좋아하는 족발도 있고, 좀처럼 손이 안가는 물렁뼈붙은 돼지살(?)도 있고 인정많은 족발아저씨도 계시고, 애기를 데리고 아가를 안고 족발아저씨와 흥정하시는 아낙도 계시고, 상추며 봄나물을 가지고 나오신 할머님도 계시고, 해산물파는 아저씨들과 살지 말지 망설이시는 아주머니들도 계시고, 꽃도 있고1 꽃도 있고2 인삼? 산삼? 수삼? 이름을 알 수 없는 뿌리들도 있고, 보기만 해도 달달한 말린 대추도 있고, 과일박스에 담겨진 들기름? 참기름?도 있고, 우리엄마한테 지어다 주고 싶은 한약재들도 있고, 근래 들어 가장 신선한 네이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