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 배경이 되는 장소며 소품들이 예뻐 감탄하길 수차례. 자연히 미술감독이라는 직업을 알게 되고나서는 '아아, 미술감독님 멋져요!' 감탄하것도 수차례. 그런데 국내에서 이런 느낌의 세트를 본 건 처음이었고, 미술감독의 이름을 직접 찾아본 것도 '너를 기억해'가 처음이다. '미술감독 김수연'이라는 분이 만드신 '너를 기억해'의 세트는 분명 다른 드라마에서도 봤던 장소이거늘, 아주 살짝 디테일만 바꿨을뿐인데도 분위기가 확 다르고, 미니어쳐 효과 준 것마냥 그림같은 느낌을 준다. 나같이 배경에 눈길주는 사람은 스토리 몰입에 어려움을 느낄만큼 흥미롭다. 자주 등장하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아무런 감흥도 없었던 남주의 미국집. 럭셔리하다고 말하고 싶었겠지. 이 배경을 볼 때까지는 내가 미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