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과 박보영이 드라마를 찍는다는 소식과 함께 한 장의 포스터를 봤다. 아니, 포스터 촬영현장이던가? 목석같은 조정석에게 박보영과 김슬기가 붙어있는 모습. 세 명의 배우 모두 좋아하는 지라 궁금하고 기대되면서도, 한 편으로 '저렇게 동글동글 귀요미들만 모아놓으면 캐미가 생길까?'싶기도 했다. 줄거리를 대충 찾아보고는 다시금 이 드라마에 우려가 생겼다. 귀신소재의 로코는 '주군의 태양'에서, 셰프랑 주방보조의 러브스토리는 '파스타'에서 벌써 양껏 써먹지 않았나. 꽤나 큰 사랑을 받았던 두 편의 드라마와 같은 소재로 얼마나 더 재밌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의심했다. 하.지.만. 모두 어리석고 바보같고 쓸데없이 오지랖만 넓은 나라는 걸 자각하고 부끄럽게 만든 '오 나의 귀신님'은 매 회 방영이 될 때마다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