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출산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가서, 술에 쩔어있는 상태로 만났던 첫 조카. 쭈글쭈글한 얼굴의 내 손바닥만큼 작을 것같았던 그 아이가 벌써 자라 두 살. 아니지, 우리나라 나이로 세 살인가? 아무튼 꼬마숙녀가 되었다. 한동안 못 보다가 얼마 전 훌쩍 자라서 아장아장 걷기도 잘 걷고, 또박또박 예쁜 목소리로 "이모~"하는 걸 보고 왔더니 눈 앞에 아른아른. 뭔가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동화책이며, 예쁜 드레스며 이것저것 떠올려보다가 문득 어릴 때 좋아했던 오르골이 생각나서 이걸로 결정! 나 어릴 때는 화려한 문양의 보석상자를 열면 발레리나 인형이 빙그르르~ 돌면서 클래식음악 나오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디자인도 많아서 고르는 데도 시간이 꽤나 걸릴 듯하다. 텐바이텐에서 판매중인 뮤지컬랜드 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