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소피 마르소의 대표작 유콜잇러브를 보다가, 여주인공이 공짜로 묵게 된 쉐어하우스의 공부방이 마음에 쏙 들었다. 액자고 사진이고 아무것도 없이 정신병원 마냥 새하얀 벽을 사랑하지만, 영화에서 이런 꽃무늬벽지를 보면 가끔 반하곤 한다. 그러고보니 '몽상가들'에서도 이런 벽지를 본 것같아. 프랑스의 모든 집은 다들 요렇게 예뿌리한 꽃무늬벽지이려나. 자나깨나 열혈 수험준비하시는 마르소언니가 쓰게 되는 책상. 깜짝 놀란 건, 80년대에도 저 집게 스탠드가 있었다는 사실. 처음 외국영화를 보다가 충격받았던, 방안에 있는 세면대. 여름에 하수구냄새가 올라오지는 않을까 사뭇 궁금한, 미니 사이즈의 세면대. 별달리 예쁘다거나 그런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역시나 옛날 영화라 그런지 마음에 쏙 듦. 오래되고 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