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 자매든 형제든 피붙이사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찐득한 뭔가가 있는건 확실한 것같다. 날 울적하게 만들었던 언니의 결혼소식덕에 생각난 포스팅거리, 영화 속의 형제와 자매들은 어떻게 그려졌을까?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잘나가는 동생과 리얼하게 고생하며 사는 언니가 함께 떠나는 로드무비 어느샌가 톱스타가 되고 대표적인 베이글녀로 손꼽히는 신민아가 잘나가는 동생으로, 뭘해도 내눈에는 예쁘게 보이는, 올 여름에는 매력쩌는 노희경작가의 뮤즈가 되신 공효진이 아줌마스런 언니로 등장하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두사람은.. 우리집이랑은 반대구나. 우리집은 스펙 빵빵한 언니들과 잡초스럽게 살아가는 막내동생으로 구성된 세자매라서.. 감정이입이 팍팍 되지는 않는 스토리지만, 역시나 공효진은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