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에 신림동에서 2년 가까이 살면서 여기저기 꽤 많이 돌아다녔다. 그래서 그 동네는 대충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네. 아마도, 조만간 재개발 되겠지.. 좋은걸까, 안좋은걸까. 대충 어떤 분위기의 술집인지 느낌이 확 오는 외관과 간판. 그리고, '억만불'이라는 화끈한 네이밍. 버스정거장에서 저 한의원건물을 보고 홀린듯이 이 골목으로 들어왔다. 조금 지저분하더라도, 오래된 건 무조건 좋아하니까. 건물이든, 물건이든 뭐든. 모텔아니고 여관. 어릴 때는 저런 갈색벽돌 건물이 참 많았는데.. 다 어디로 간걸까. 왠지 슬프다.여인숙은 방은 여러개인데 씻는 곳이 한 곳에 있으면 그건 여인숙인겁니다.. 그러니까 다른 투숙객들이랑 화장실을 같이 써야하는... 영어로는 게스트하우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