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2분기에 방영된 일드 중에 유독 아쉬웠던 한 편의 드라마가 있다. 아주 오랜 시간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몇 년전 다시 연기를 시작한 야마구치 토모코가 출연한 '마음이 부서지네요'는 그녀의 팬을 자처하는 나도 도저히 마지막 회까지 볼 수가 없더라. 2화였나 3화까지만 겨우 보다가 말았다. '롱베케이션'을 시작으로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를 비롯한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까지 정말 좋아하는 배우라 반가웠는데.. 현지에서의 시청률도 상당히 낮았다고 하니, 미안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가벼워지는 듯 하다가, 다시 더 무거워지는 듯한 이상한 기분. 그렇게 아쉬운 그녀의 출연작을 보내고 나니 이번에는 남편이 나오셨네? 카라사와 토시아키 주연의 유쾌한 드라마 '나폴레옹의 마을'은 다행히도 제법 재미나게 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