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를 처음 만난 건 2009년이던가 2010년이던가, 그랬다. 주구장창 보고 있는 영화며 드라마를 그냥 날려버리기가 아까워서 시작한 블로그였다. 그러다 몇 번을 네이버로 옮겼다가, xe도 가보고 워프도 가보고, 결국은 티스토리로 컴백.
티스토리가 아닌, 네이버로 대표되는 다른 블로그를 시작했더라면.. 다른 건 몰라도 HTML이니 CSS니 하는 것들에 전~혀 관심이 없었을텐데. 티스토리 블로거로 살아온 지 대략 5년 -계속 바꿨다는 게 함정이지만- 이제는 정말 기본적인 태그들은 대충 외우고, 날이 갈수록 코딩, 특히 CSS에 관심이 간다. 아, 이 얘기는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하기로 하고.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처음에는 티스토리에 모바일웹스킨이 생겼다. 레이아웃도 예쁘고, 애드센스도 달 수 있고, 게다가 인기글까지 알아서 뽑아주는 신통방통한 아이. 한가지 장점이자 단점이 있다면 하단에 다음 인기검색어가 뜬다는 점. 그리고 마음대로 커스텀을 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재작년? 작년 즈음부터 드디어 티스토리에서도 반응형스킨이 조금씩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반응형스킨 공모전까지 하는 시대가 와버렸네. 그런 유행에 나도 휩쓸려서 모바일웹스킨을 버리고 반응형스킨으로 바꾸기로 했으나! 너무 많잖아요ㅠㅠ 고정형 스킨이랑 달라서 이것저것 신경쓸 것도 너무 많잖아요ㅠㅠ
하여 지난 몇 주간 여기저기 들락거리고 구글검색도 열심히 해보면서 고르고 고른, 반응형 스킨들. 10여개가 넘는 반응형스킨을 받아서 설치해봤으나, 지금 진행중인 공모전 출품작들도 많이 봤으나, 내 취향에 딱 맞는 건 아래의 블로거 분들이 배포하는 스킨이었다.
나나님의 1단 반응형스킨.
http://nanaskinver5.tistory.com/category
나는 다른 커뮤니티를 통해서 배포하실 때 받았는데, 공모전에 출품이 되었는 지는 모르겠다. 이전에도 2~3번 비슷한 느낌의 반응형스킨을 배포, 그 때마다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반응과 덧글이 달렸던 인기쟁이. 새하얀 이미지 그대로 깔끔하고, 단순하고, 예쁘다. 갤러리형 목록스타일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유투브같은 동영상을 삽입하면 화면이 저절로 커지기도 하고, 움짤이미지가 있는 글은 목록에서도 사진이 움직인다. jw플레이어에 특화된 장점이 있는 것같은데 그 부분은 내가 사용을 못해봐서 모름. 위 주소의 블로그를 통해 스킨을 배포중이며 매뉴얼도 있고 질문에 답변도 달아주심. 팬페이지랑 홈페이지 코딩 의뢰도 받으신다고 한다. 맘같아선 개인적으로 강좌를 듣고 싶다는.
워렐님의 2단 반응형스킨 라파엘.
확인된 바는 아니지만, 티스토리 기본형 스킨 중에 이 디자인이랑 똑닮은 스킨이 있었던 것같다. 그걸 반응형스킨으로 리뉴얼?하신 게 아닐까함. 2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3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게 가장 눈에 띄는 점. 본문 옆의 사이드바도 우측, 좌측으로 옮길 수 있고 하단에 세 구역으로 나뉘는 공간도 선택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사이드바 영역을 없애버리고 본문을 100%로 설정하면 1단으로도 사용이 가능. 역시나 이 스킨도 깔끔. 반응형인만큼 화면폭이 줄어들면 옆의 사이드바는 목록버튼으로 쏙 숨는다. 목록은 작은 썸네일과 제목이 함께 나오는 썸네일 목록형. 이외에도 심플 그레이, 스탬프, 스퀘어 등 유료/무료 반응형스킨을 만들어서 배포, 판매 하고 계심.
스킨도 잠시나마 감사히 썼지만, 다른 포스팅에서 유용한 티스토리 관련 팁들이 많아서 정말 여러번 들락거렸던 블로그다. 공모전에도 출품하신 걸 본 듯한데 좋은 결과 있으시길!
카니와리님의 반응형스킨 프라치노 공간.
http://kaniwarispace.tistory.com/entry/responsive
티스토리에서 처음 만난 나의 첫 반응형스킨. 워드프레스에서만 반응형 테마들을 보며 신기해하던 나에게 티스토리에서도 그 신세계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며 감탄하게 만드신 분. 다시봐도 깔끔하고도 세련되고 다기능이다. 훌륭해.. 이 때였다. 처음으로 코딩이라는 걸 배워볼까 진지하게 생각했던 계기. 이런저런 독특한 효과들이 많은데도 로딩속도가 그렇게 느리지 않은 것도 신기하고. 카테고리 다른글 부분도 예쁘고, 애드센스 삽입공간이며 귀여운 사이드바까지. 정말 취향저격 탕탕 당해서 한동안 내 블로그를 보며 혼자 감탄하곤 했다. 잊을 수 없는 설레임을 줬던 나의 첫 티스토리 반응형스킨. 근데..프라치노인데 자꾸만 카푸치노로 기억되는 건 왜일까.
용쯔님의 티스토리 반응형스킨
나왔다, 끝판왕. 반응형스킨을 제작하거나 사용하고 있는 아주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진 그 이름. 용쯔. 반응형스킨 이전에 갤러리형 목록 적용하는 방법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다양한 갤러리형 목록리스트를 가진 반응형 스킨, 고정형 스킨을 배포하고 계신다. 이런저런 강좌도 볼 수 있고. 전에 운영하던 용쯔 도메인의 사이트에서 위의 데브 골라조 사이트로 이사, 1단, 2단, 고정, 반응, 온갖 옵션별로 수두루 빽빽한 티스토리 스킨들을 이 곳에서 나눔받을 수 있다.
새삼 놀라운 건.. 티스토리 측에서 배포하는 게 아니라 개인이 직접 만들어 자신들의 블로그에서 배포한다는 것. 이게 놀라운 일이라는 걸 자각하지 못했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격세지감을 느낄법한 일이다. 티스토리 초창기에도 분명 몇 분인가 스킨을 만들어서 배포하는 블로거들이 있기는 있었다. 로고에 잉어그림 있는 분이 계셨는데 아직도 티스토리에서 블로깅을 하시려나? 내 기억에 처음 갤러리형 스킨을 제작, 나누어주셨던 감사한 분. 찾아봐야지.
공모전에 올라온 스킨들도 그렇고, 출품 안되었어도 예쁘고 탐나는 반응형스킨은 참 많더라. 공들여 만든, 쳐다보기만 해도 눈알이 시린 그 코드들을 몇 시간이고 들여다보며 만들었을 스킨을 배포해주는 것만도 감지덕지인데, 매뉴얼은 물론이요 질문하면 완전 친절하게 소스보기까지 해가며 답변도 해주는 착한 개발자 블로그들. 만약에 이런 분들이 계속 계속 생기고 앞으로 더더 이런 움직임이 활발해진다면, 그 때는 어쩌면 티스토리도 한국의 워드프레스처럼 될런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고.
공모전에 올라온 반응형스킨들을 기웃거리다가 아쉬웠던 점 한가지. 효율면에서의 배려겠지만, 코드를 압축한 스킨은 쓰고 싶어도 못 쓰겠더라. HTML소스는 그래도 대충 뭐가 뭐인지 아니까 컨트롤에프해서 찾아 수정하면 되는데, css는 듣도보도 못한 코드들이 압축까지 되서 완전 멘붕. 만들어주신 그대로도 물론 예쁘지만.. 커스텀을 못하면 티스토리가 아니잖아요ㅠㅠ 위의 4가지 스킨을 추천하는 이유에는 그 점도 포함이다. 나같은 코드 문외한도 티스토리 스킨을 몇 번 만져봤다면 요리조리 바꾸고 꾸미고 채우고 비우고 먹고 뜯고 맛보고?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점. 진정 고맙습니다 :)
4종의 스킨 모두 무료로 배포중이며 수정해서 사용은 가능하지만 저작권링크삭제와 무단배포는 금지!
[ETC] - 나의 티스토리 반응형스킨 원정기를 마치며 (반응형스킨 6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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