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괴산 충북 괴산, 분명 서울보다 아래 지역이니 조금은 따뜻하리라 생각하고 갔다가 얼어죽을뻔. 초록색 자전거 바구니에 초록색 주머니? 였던가? 장작이라 해야하나 땔감이라 해야하나.아무튼 반가웠다. 어릴 적 외할머니가 불때주시던 그 집도 생각나고. 마녀가 타고다니는 빗자루. 어디서든 만나면 반갑다. 아마도 본래의 기능을 잃은 채 문을 막는 용도로 쓰여지고 있던 녹슨 의자. 벌써 2~3년전이니 없어졌을지도 모를, 한 눈에 봐도 내 인생의 2배정도의 시간을 그 자리에 있었을 것같던 건물. 간판을 보자마자 심야식당을 떠올렸지만, 출입문과 내부는 그렇지 아니하였다. 구례였나? 어딘가 시골마을에 갔더니 대문손잡이가 죄다 사자였다. 어르신 말씀으로는 그 사자가 잡귀신을 쫓아준단다. 우리집 번호키에도 사자스티커를 붙여볼까. .. 더보기 이전 1 ··· 261 262 263 264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