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강남터미널만 가다가 처음 동서울터미널에 갔던 날. 사진기록을 보니 2010년이네. 센트럴은 말할 것도 없고 경부선타는 그 곳과도 사뭇 다른 분위기가 신선했다. 남부터미널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넓고, 구조도 뭔가 복잡한 곳. 이후 명절때마다 강남은 당연히 포기하고 혹시나 싶어 몇 번 동서울터미널을 찾아갔으나 매번 강변역을 나오자마자 압도되는 인파에 쓸쓸히 발길을 돌리곤 했다. 강변역에서 내려와 횡단보도를 건너 입구로 들어오면 1층의 대합실. 약국도 있고, 던킨이랑 편의점이랑 이것저것 많다는. 승차장이라고 하던가? 버스타러 가는 곳에 있는 간이서점. 대부분 잡지류를 많이 팔고, 소설이나 다른 책들은 볼만한 게 없더라. 어느 도시의 터미널이든 이런 가판은 대부분 있는 것같던데 한 번도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