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도 칸쿠로가 맞는 건지, 쿠도 간쿠로가 맞는건지 모르겠다만, 아무래도 '쿠도칸'이라는 닉네임(?)이 더 익숙한지라 칸쿠로가 아닐까싶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쿠도칸 월드'를 만들어낸 사람. 잘 알려진 대표작들이 대부분 드라마인지라 흔히 드라마의 각본을 쓰는 드라마작가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시나리오도 쓰고, 감독도 하고, 연극의 각본도 쓰고, 게다가, 직접 연기도 한다. 일본의 탤런트라는 개념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포괄적이라 연기, 개그, 노래 등등 여러가지를 동시에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는데 그 중에서도 글을 쓰는 작가와 연기를 하는 배우, 그리고 감독까지 하는 사람은 아마도 쿠도 칸쿠로가 유일무이하지 않을까? 유쾌상쾌통쾌한 극작가, 익살스러운 이야기를 진중한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