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걸 보면 우리나라의 치안이 좋긴 좋은걸까. '총'이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다. 군대에서의 무용담을 들을 때가 아니라면 입에 담을 일도, 관심을 가질 일도 없다. 대한민국은 총기소지가 불법이니까. 요즘들어 군대에서의 총기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래서였을까. 소지섭이 머리에 총맞은 남자를 연기하는 이경희작가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미국에서 시작한다. 건달에 양아치로 살고있는, 어릴적에 입양된 남자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갓난아기일 때 미국으로 입양되어 부랑자처럼 아시아 관광객들에게 사기치며 살아온 양아치. 이 남자가 총에 맞은 이유조차 초라하고 비참하다. 졸지에 시한부까지 되버린 이 남자는 미련하게도 자신을 버렸을 부모를 찾으려 한국으로 온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