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매매. 살면서 이 단어를 입 밖에 내뱉게 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니, 한 번이라도 떠올려 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지만 누군가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이 끔찍하고 잔인한 단어를 되뇌고, 어쩌면 간절히 바라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적어도 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은 나도 그런 간절하고 절박한 사람들의 마음을 1%정도는 헤아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wowow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죽음의 장기 死の臓器를 보는 동안만큼은. 한 구의 시체를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그 시신을 발견한 취재원과 형사, 그리고 미심쩍은 부분을 가진 한 명의 의사에게로 향한다. 이 빨간 코트의 여성은 누구이며 누구에 의해, 왜 죽어야 했는가. 의사는 이 여인과 관계가 있는가 없는가. 취재원과 형사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