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기에 방송될 일드 목록을 쭉 보면서 정말 볼만한 드라마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한 편 한 편 보다보니 그렇지도 않다. '리스크의 신'이랑 '형사 7인'에 이어 '탐정의 탐정'도 기대 이상으로 재미남. 키타가와 케이코가 연기 못하는 건 워낙에 익숙해져서 처음부터 기대가 전혀 없었고, 제목에서 2번이나 강조되는 탐정이라는 솔깃한 소재와 든든한 조연들에 끌려서 2회까지 봤다. 긴가민가했던 1회를 보고나니 이건 그냥 쭉 봐도 되겠다 싶더라고. 물론, 역시나 키타가와 케이코의 표정연기를 볼 때마다 코미디가 되어버린다는 함정은 있지만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대본과 연기잘하는 다른 배우들덕에 그럭저럭 넘길만하다. 주인공의 여동생은 5년 전, 스토커에게 쫓겨 다니다 결국 살해당했고 범인도 불에 타서 죽었다. 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