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가 몇 편 있는데, 공중파 드라마중에서는 '오만과 편견'이 가장 기다려진다. 큰 기대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몰입도 되고, 조금씩 이어지는 에피소드도 재미나고. 주연인 남녀배우 두 명보다 조연이지만 중요한 키를 잡고 있는 두 명의 베테랑 배우들에게 더 눈길이 가는 건 아이러니하지만. 이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사는 곳은 밥도 팔고 방도 세 놓는, 굳이 말하자면 하숙치는 식당. 분명 인천의 어딘가에서 본듯한 오래된 건물에 차려진 이 곳이 꽤 마음에 든다. 내부는 세트겠지만.. 외관도 내부 인테리어도 모두 정감가고 편안해 보이고. 인천의 차이나타운 부근을 어슬렁거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런 모양새의 비슷한 건물을 꽤 많이 봤다. 일제 때의 건물들이 아직 제법 많이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