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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길고양이, 너는 love♥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는 길고양이 스토커질. 길에서 사는 강아지들은 보통 인기척만 느껴도 도망가느라 바쁜데, 고양이들은 대부분 눈을 마주치고 천천히 앉으면 피하지 않는다. 두 세번 마주치면 날 만만한 존재로 인식하는 건지 무시하는 경우도 가끔 있고. 




동네 뒷 산의 고양이



뒷 베란다에 나갔다가 고양이발견






허공보며 멍때리더니





날 봐주었다.





우리집 현관 앞에서 자주 마주치던 줄무늬 노랭이



청아한 옆모습




처연한 눈빛





금새 가버릴까 서둘러 간식을 꺼내 던져줬다. 그러나.. 





등돌려 날 버리고 떠나감





요로코롬 새침하게 올듯말듯 다가와서는





줄무늬꼬리 단아하게 모아 앉아놓고는





유유히 사라져간 얄미운 노랭이여.





여의도 빌딩숲 속의 길고양이








까만색 고양이랑 노란색 고양이. nfc에서 밥먹고 올라와서 만난 아이들. 장소가 음식물쓰레기통 뒤의 수풀이었다는게 마음아프다. 그래도 사람을 보고도 멀뚱히 있던 걸 보면, 누군가 사료나 물을 챙겨주는 이가 있지 않을까싶어 애써 위안하는 중




담장 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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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를 외쳐도, "야옹아~"를 외쳐도, 아무리 창문에서 깔짝거려도 절대 돌아보지 않고 도도한 자태를 유지하던 아이.

그러다,




"뭐 어쩌라고?!" 하는 듯한, 정말이지 뚱한 표정으로 마지막엔 봐주더라. 고..맙다!





우리동네 꽃집 고양이, 나비♥

한 때 내 폰배경1



한 때 내 폰배경2


이 꽃집 아래쪽으로 갑자기 동네 명소가 되버린 작은 레스토랑들이 많은 탓에 사람들이 자주 오간다. 갑자기 관광지가 되버린 이 동네에 사는 나로서는 버스정류장에서 우리집에 가는 길일뿐. 운이 좋으면 아침저녁으로 마주치게 되는데, 어찌나 밀당을 잘하는지 모르긴 몰라도 동네에 팬순이를 자처하는 처자들 꽤 많으리라. 그 이름도 어여쁜 '나비'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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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스타 나비님의 기분이 좋았던지, 꽤 오래 놀아주셨던! 날에 열심히 찍어댄 모습.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오는 중. 자잘한 사진들이 많길래 고양이사진은 하나로 합치자는 각오였으나, 생각보다 많네. 앞으로도 길고양이들의 사진은 한참 더 데려와야 한다는ㅠ


요 몇 일, 창밖에서 아기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길래 언제나 보게될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제 집에 오는 길, 건물 옆 주차장에서 어미 고양이를 만났다. 사람들이 다가가도 왜인지 한자리에 그저 앉아있기만 하던. 그 앞에, 차에 치인건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피범벅이 된 채 누워있던 새끼고양이를 앞에 두고. 좋은 곳으로 갔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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