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추천 28

몰입도가 어마무시한 영화추천

별 생각없이 보기 시작한 블랙스완은 이러쿵저러쿵 말할필요도 없이, 런닝타임 내도록 내 입이 쩌~억 벌어지게끔 쫀득하게 잘 만든 영화였다. 아직도 발레복입은 나탈리 포트만이 떠오르면서 닭살이 돋는다니. 도대체 이런걸 만들어내는 감독이나, 연기해내는 배우들은 뭘먹고 사는 생명체일까. 잘 만든 영화를 보고나면 경의감섞인 질투가 생긴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새로움, 소름끼침. 마지막으로 이런 짜릿함을 느꼈던 영화는 뭐였더라? 되뇌어보게 되었다. 이 영화, 블랙스완덕분에. 우리나라에는 바람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The Messages. 그저 차이나드레스입은 예쁜 배우들과 중후한 분위기의 영화배경이 예뻐보여서 선택한 영화였는데, 역시 영화도 책도 아무런 기대없이 봐야 제대로 몰입해서 볼 수 있는걸까? 초반..

LIST 2015.08.10

형제와 자매의 관계를 그리는 영화

영화를 보면 자매든 형제든 피붙이사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찐득한 뭔가가 있는건 확실한 것같다. 날 울적하게 만들었던 언니의 결혼소식덕에 생각난 포스팅거리, 영화 속의 형제와 자매들은 어떻게 그려졌을까?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잘나가는 동생과 리얼하게 고생하며 사는 언니가 함께 떠나는 로드무비 어느샌가 톱스타가 되고 대표적인 베이글녀로 손꼽히는 신민아가 잘나가는 동생으로, 뭘해도 내눈에는 예쁘게 보이는, 올 여름에는 매력쩌는 노희경작가의 뮤즈가 되신 공효진이 아줌마스런 언니로 등장하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두사람은.. 우리집이랑은 반대구나. 우리집은 스펙 빵빵한 언니들과 잡초스럽게 살아가는 막내동생으로 구성된 세자매라서.. 감정이입이 팍팍 되지는 않는 스토리지만, 역시나 공효진은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았..

LIST 2015.08.10

남자의 눈물이 인상적인 영화

"여자는, 잘 운다. 나는, 여자다. 그래서 나는, 잘 운다." 이런게 아마도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이론이야 어찌되었든 실제로 난 잘 운다. 나에게 어떠한 일이 생겼을 때가 아니라 화면 속에서 살아가는 저 작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다가 곧 잘 울곤한다. 친구들이 나와 극장에 가길 꺼려할 정도라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리라. 관객의 코 끝이 찡해질무렵에 영화의 주인공들까지 눈물을 뚝뚝 흘려버리면 또 덩달아 눈물이 주륵주륵하고 쉴새없이 흐른다. 특히나 하늘하늘 가녀린 여인네가 아닌, 평생에 딱 세 번만 울어야 할 남정네들이 흐느끼며 울어버리면, 나처럼 팔랑거리는 감성을 가진 관객들은 그 남정네들의 눈물이 만들어내는 감정에 푹, 담금질을 당하게 된다. 아주아주 푸욱. 황정민, 전도연의 너는 내 운명 최루성..

LIST 2015.08.10

연상녀연하남의 한국영화

영화제작사들이 짜고 내기라도 했던걸까? 2011년 11월 대한민국의 극장가에 재밌는 일이 벌어졌었다. 화려한 캐스팅의 영화배우들, 시놉만 살짝 읽어봐도 호기심이 발동되는 달달한 스토리로 만들어진 로맨틱코미디 영화 세 편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했는데, 그 영화의 주인공들이 모두, 연상녀연하남커플이라니. 혼자서 마음대로 짐작하기로는.. '도가니'열풍으로 씁쓸하고 비극적인 극장가의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모든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가 합심한 것은 아닐런지. 그 학교가 폐쇄된 걸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건 역시나 화나는 일이지만. 심금을 울리는 찐한 감동의 명작이 아니더라도, 때로는 유쾌하고 달콤한 영화도 좋다. 특히나 이렇게 점점 추워지기 시작하는 초겨울에는 말이지. 어느새 나도 연상녀의 입장이 되어 귀여운 연하..

LIST 2015.08.10

무조건 멋진 영화 속 포토그래퍼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DSLR이 필수품이 되버린건지, 맛집이며 명소며 찰칵하는 셔터소리가 배경음처럼 들리게 된건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확실히 사진을 찍는 행위도, 그 결과물을 블로그나 SNS를 통해 남들에게 보여주는 일도 이제는 완전히 일상화된것같다. 사진이라는게 참 묘한 매력이 있어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멋지고 사진을 찍는 사람도 멋지고, 사진속에 찍힌 인물도 멋지고, 사진을 찰칵,하고 찍는 그 시간과 공간마저도 모조리 멋지게 만들어버린다. 아마도 영화감독과 시나리오작가도 그러한 사실을 잘 아는듯. 영화에 등장하는 포토그래퍼들은 하나같이 죄다 완전 섹시하고 반짝거리게 마련이니. 매디슨카운티의 다리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이 필요없는 명작중의 명작, 매디슨카운티의 다리에서 우리의 클린트이스트우드는, 안그..

LIST 2015.08.10

웹툰원작 한국영화

벌써 20여년전이 되버린 초등학교 시절 아니, 그 때가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바뀌기 전이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무튼 어렸던 그 시절에 다사다난했던 가정사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해줬던 건 공부도, 친구도 아니었다. 개라도 한 마리 길렀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도 않았고.. 지금의 윤후나 지아 또래였던 나는 다름아닌 만화책에 푹 빠져 있었다. 본격적으로 만화방을 들락거리며 연재되는 단행본을 챙겨보기 시작한 건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시작은 문구점에서 연필이며 노트 등과 같이 판매하던, 전과 – 요즘도 있으려나? -의 옆자리에 나란히 자리했던 윙크, 밍크같은 두툼한 만화잡지였다. 나는 주말이면 아빠 손을 잡고 문구점을 갔었는데, 그 때만 해도 내가 사달라는 물건은 다 사주던 아빠는 한 달에 한 번,..

LIST 2015.08.09

여배우들이 잔뜩 나오는 여자영화 10편

작년 겨울이던가? 재작년겨울이던가? 한동안 보이지 않던 윤은혜와 박한별이 갑자기 자주 보인다 싶더니, 역시나 신작영화의 홍보를 하고 있었다. 마이블랙미니드레스라는 영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토크쇼 택시에도 나오고, 영화홍보의 필수코스라 할 수 있는 놀러와에도 나왔더군. 윤은혜를 필두로 박한별, 차예련 그리고 요즘 대세 유인나까지. 캐스팅만 들어봐도 '리얼함과는 거리가 먼 스토리이겠구나'싶었다. 쭉쭉빵빵 인형처럼 예쁜 여배우들만 등장하는 것이, 어쩐지 나의 현실과는 거리가 멀겠다싶은 느낌? 그리고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출연배우들만 보았을 때 영화에 대한 기대가 전혀 생기질 않았다. 그냥.. 화면도 내용도 예쁜 영화이겠거니,했을뿐. 그리고 역시나, 그냥저냥 저 여배우들이 캐스팅될법한 스토리더라는. 워낙 기..

LIST 2015.08.09

대만의 첫사랑영화

동화처럼 예쁜 영상과 달콤한 첫사랑스토리의 대만영화모음을 포스팅하고 싶었으나.. 대만영화 또는 중국영화는 정말 유명하지 않고서야 따로 찾아보지 않는편이라 '첫사랑영화'라고 부를만한 중화권영화는 세 편밖에 못봤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이 영화만 보더라도 내가 얼마나 보편적인 중국영화만 봤는 지 알 수 있다. 아니지, 중국이 아니라 대만. 원래부터 다양한 능력으로 유명했다던 주걸륜을 우리나라에도 비로소 알렸고, 인형처럼 예쁘기보다는 빗방울처럼 맑은 생김새의 계륜미에게 국제적인 팬덤을 안겨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처음 봤을 때는 대충 봐서인지 큰 감흥도 없었고, 마지막에 드러나는 판타지섞인 반전도 시시하게 봤다. 피아노대결하는 장면이 조금 놀라웠을 뿐. 그러다 한창 비가 죽죽 쏟아지던 무렵에 선풍기틀어..

LIST 2015.08.08

일본의 첫사랑영화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확연히 갈리는 일본영화.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풍 멜로, 드라마 종류의 영화들. 나는 확실히 좋아하는 편이다. 말랑말랑한 연애물도, 잔잔한 휴먼드라마도, 일본영화 신작이 보이면 망설이지 않고 본다. 호러와 SF종류는 제외. 그런 류의 일본영화 중에서도 특히나 많은게 학창시절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들. 아직까지 이와이슈운지의 러브레터를 뛰어넘을만한 첫사랑이야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런 영화를 보고있으면 괜히 짜안~하고, 뭉클한 것이 마구 교복입고 다시 첫사랑에 빠지고 싶어진다. 새로운 사랑말고, 딱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그런 첫사랑. 예쁜 첫사랑에 대한 영화들을 하나하나 되뇌어보니, 배우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뭐, 그럼 배우별로 풀어봐야겠다. 우선 절대동안의 최강자 미야..

LIST 2015.08.08

한국의 첫사랑영화

언제는 그렇지않았을까싶지만, 요즘은 부쩍 첫사랑코드가 여기저기 유행인듯. 가장 대표적인 첫사랑몰이의 시작은 영화 '건축학개론'이려나? 정확한 통계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내 짐작으로는 '대한민국 남성이 본 한국멜로영화' 중에서는 단연 1위로 올라섰지싶다. '엽기적인 그녀'의 오랜 아성을 드디어 무너뜨렸달까. 건축학개론 바람에 휘날리는 찰랑찰랑 긴 머리를 스아~악 귀뒤로 넘기며 전공서적을 한팔에 안고있는 수지는 여자인 내가봐도 예쁘긴했다. 지하철에서 차태현뺨때리던 전지현만큼이나, 빗속에서 우산쓰고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던 손예진만큼이나. 드디어 차세대 첫사랑이미지 여배우가 등장한걸까? 첫사랑을 떠올리며 나도 뽀얀 화면속으로 빠져들어 회상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절대금단이라는 첫사랑과의 재회를 해버렸기에 내 추억..

LIST 2015.08.0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