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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 28

11편의 법정영화

‘도가니’때도 이랬다. 재미를 떠나서 꼭 한 번은 봐야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미루고 미루다 결국은 못봤다. 영화든 소설이든 드라마든 그걸 보고 있는 순간만큼은, 보고나서 여운이 남아있는 동안만큼은 무조건 훈훈하고 달콤하기를 바라는 편인지라.. 머리로는 알고있다.’노리개’라는 제목의 이 영화를 보고 얼마나 파렴치한 인간들이 많은 지 또 한 번 느껴야 한다는걸. 그런데 또 좀처럼.. 예매버튼을 클릭할 수가 없네. 법정영화는, 특히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법정영화는 놓치면 안되는데. 부러진 화살 (2012) Unbowed 9.5감독정지영출연안성기, 박원상, 나영희, 김지호, 문성근정보드라마 | 한국 | 100 분 | 2012-01-18 부러진 화살 오랜만에 나왔던 안성기의 복귀작. 그런데 워낙 연기를 자연스럽게..

LIST 2015.08.07

옴니버스영화 16편

옴니버스영화=독립된 여러 에피소드들이 묶여있는 영화, 라고 하면 대충 사전적인 정의와 맞으려나? 사실, 정확한 기준은 아무리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 그저 한 편의 영화 안에 여러 인물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따로 보여주면 '아, 옴니버스인가'하는 정도. 두시간 남짓의 시간동안 짤막한 여러 편의 이야기가 등장하다보니, 어지간히 임팩트있는 스토리가 아니면 금방 잊혀질 위험도 있다. 괜찮은 옴니버스영화들도 물론 많지만 '이딴걸 영화라고..ㅉㅉ'스러운 옴니버스영화들도 적지않지. 지금껏 봤던 다양한 스타일의 옴니버스영화들, 쭉쭉 적어봤더니 나름 비슷한 테마로 분류가 되길래 묶어봤다. 이름하여, 기분따라 취향따라 골라보는 테마별 옴니버스영화들. 그런데 대부분 러브스토리구나. 한 도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러브스토리의 향..

LIST 2015.08.07

13편의 아일랜드영화

보는 내내 부럽기도, 슬프기도 했던 영화 'p.s I love you'를 보면서도, 로코영화의 전형답게 적당히 달달하고 적당히 유쾌했던 '프로포즈데이'를 보면서도 아일랜드의 아름다움에 순간순간 넋을 놓고 있었다. 그래서 이 영화들처럼 아일랜드의 풍경이 좌르륵~ 펼쳐지는 영화가 없을까싶어 찾아봤는데, 찾다보니 아름다운 자연경관외에도 아일랜드라는 나라의 특색이랄까, 매력이 느껴진다. 본 영화도 있지만, 아직 못 본 영화가 더 많네. 프로포즈데이 훈남과 훈녀가 싸우고 지지고 볶고 하다가 결국은 해피엔딩이 되는 이야기. 내용보다는 배경이 아주 훌륭하시다. 속성으로 아일랜드여행 다녀온 기분이 되는, 그래서 더 그 곳에 가보고 싶어지는 영화. PS. I love you 프로포즈데이보단 이 영화가 좋았지. 무슨 내용..

LIST 2015.08.06

소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언제나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져라, 하는 게 우리 부모님의 입버릇이었다. 거창하게 가훈이라고 할만한 명제는 아니지만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어가며 이런저런 일을 겪다보면 별 것아닌듯한 이 한마디가 도움이 된다.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 한 곳의 장소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복잡한 시선들. 소설에서도 영화에서도 그런 참신한 시각이랄까..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람들의 시점으로 세상을 비춰주면 참 많은 걸 느끼게되고, 생각하게 된다. 무엇이 평범한 것이고 무엇이 다수의 삶인지는 생각할 수록 답이 없지만, 분명 나와는 다른 삶들. 평소에는 생각치 못했던 시각을 보여준 영화들. GO 날 일본영화 오타쿠로 만들어버린 최초의 영화를 콕 집어 한 편만 말할 수는 없지..

LIST 2015.08.06

옆집 남자와 옆집 여자가 보여주는 세 편의 러브스토리

좋아하는 장르가 멜로, 혹은 휴먼드라마 쪽으로 확실히 정해지기 시작할 때부터 벌써 몇 년이나 그런 류의 영화만 쭉 보다보니, 비슷한 영화들이 조금씩 묶이기 시작한다. 뭐, 흔히들 배경음악이 멋진 영화라던가, 프로포즈 장면이 멋진 영화라던가 하면 몇 편씩 떠오르곤 하는것처럼 말이지. 그렇게 묶어지는 주제중 하나가 바로 옆 집의 남녀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식상하게도 기본구조와 이런저런 이야기 속의 장치들이 똑같은 구조로 만들어졌지만, 신기하게도 느낌이 전~혀 다르다. 캐릭터랑 배경에 따라서 같은 구조라도 다르게 보이는게 당연하긴하지. 어쨌든 같으면서도 다르게 펼쳐지는 옆집남녀의 사랑이야기 중 내가 기억하는 세 편을 꼽아보자면~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Turn Left, Turn R..

LIST 2015.08.06

소설원작의 한국영화모음

교과서만 주구장창 외우라고 강요받던 시절에는 몰래몰래 소설을 자주 읽곤했는데.. 이젠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몇 편이나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자유가 있음에도, 손에서 책이란걸 놓은지 한참이다. 왜일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영화만큼은 자주 보고 있다만.. 점점 무식해지는듯한 기분, 나름 촉촉했던 감성이 메말라가는 기분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괜찮은 소설이다싶으면 국내외의 감독님들이 영화로 종종 만들어주니까. 디테일은 다를지라도 원작소설의 대략적인 스토리는 접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영화만 본 사람들은 호평을 해도 원작소설의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영화에 만족하지 못하더라만. 원작소설을 읽었다면 나의 상상과 감독의 상상이 얼마나 일치할지 궁금한 마음에 보고싶고, 읽지 않았다면 영화를 본 후 소설까지 ..

LIST 2015.08.06

겨울이면 생각나는 영화

몇 일간을 '날 얼려죽일 작정이로구나'싶을만큼 춥더니, 오늘 그 추위가 절정에 달했다. 제발 남은 겨울은 이렇지 않기를. 어떻게든 3월까지 버텨내야 할텐데. 무더위보다는 혹한이 낫다는 사람들이 많다지만 여름태생이라 그런지, 아니면 전생에 개구리나 곰이었는지 몇 십년을 살아왔는데도 겨울은 해마다 힘겹다. 봄날이 오는 그 날까지는 여행도, 밤마실도, 동네산책도 다니기 힘들어질테니 따땃한 유자차 끓여서 이불뒤집어 쓰고 귤까먹으면서 겨울영화나 보자. 그토록 싫어하는 겨울이지만, 영화 속의 겨울은 참, 예쁘고 좋은 배경을 만들어준단말이지. 러브스토리 식상하지만 어쩌리, 생각나버리는걸. 저 염장샷과 동시에 우우우우우~우우~우~우~하는 그 배경음악까지 생생히 동시재생되는걸. 어릴 때 이 영화보면서 저 연인이 눈밭에서..

LIST 2014.12.05

명감독이 영화감독 지망생에게 추천하는 영화 39편

마틴 스콜세지감독이 영화감독을 지망하는 젊은이들에게 추천하는 39편의 영화목록이 있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계약 사원이 된지 얼마 안된 23세의 젊은이, 코린 레비가 자신의 블로그로 밝혔다고. 레비에 의하면, 고교시절에 제작한 단편 영화가 Young Arts상을 수상했을 때, 그 포상으로서 스콜세지 감독 작품을 40년 이상으로 건너 다루는 명편집자 세르마 스쿤메이카의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때에 스코셋시 감독과의 만남도 실현되어, 그 후, 감독으로부터 서적이나 DVD와 함께 스콜세지 감독이 추천하는 영화 39 작품의 리스트를 받았다고 한다. 목록에 포함된 영화들은 모두 非헐리웃영화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영화외 일본 영화의 명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일을 계기로, 영화로의 ..

LIST 201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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