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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

첫사랑 일본영화2

한 때 일본영화와 드라마, 소설을 미친듯이 찾아 보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특유의 건조하면서도 섬세한 감정들이 좋았는데 어째 갈수록 볼만한 작품들이 없어지는 것 같다. 처음 접했을 때의 신선함도 사라져버렸고. 그럼에도 몇 편의 영화들은 아직도 가끔 꺼내보는데, 유독 첫사랑을 소재로 하는 일본영화가 참 많다. 만화원작인 경우도 있고, 소설원작인 경우도 있고. 보편적인 우리네 정서와는 거리가 있지만, 몽실몽실한 기분이 되기에는 딱 좋은 일본의 첫사랑영화들. 좋아해감독 이시카와 히로시 출연 미야자키 아오이, 에이타, 나가사쿠 히로미, 니시지마 히데토시 개봉 2006.11.16. 좋아해 好きだ17세의 유(미야자키 아오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반년 전에 떠나보낸 언니와 함께 살고 있다. 방과 후 강변에..

LIST 2018.10.07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추천한 2017년 최고의 외국영화 10편

유명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추천한 2017년 최고의 외국영화 10편 10위 로건 - 제임스 맨골드 9위 블레이드 러너 - 드니 빌뇌브 8위 어 퍼펙트 데이 -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 7위 문라이트 - 배리 젠킨스 6위 엘르 - 폴 버호벤 5위 컨택트 - 드니 빌뇌브 4위 당신과 함께 한 순간들 - 마이클 알메레이다 3위 토니 에드만 - 마렌 아데 2위 덩케르크 - 크리스토퍼 놀란 1위 퍼스널 쇼퍼 - 올리비에 아사야스 10위 로건 - 제임스 맨골드로건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휴 잭맨 개봉 2017.03.01. 모든 것을 걸고, 지키고 싶은 소녀를 만났다! 가까운 미래,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은 멕시코 국경 근처의 한 은신처에서 병든 ‘프로페서 X’를 돌보며 살아간다.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숨기..

LIST 2018.10.07

독특한 매력의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

멜로영화를 좋아한다. 로맨틱코메디영화도 좋아한다. 화면 속 닭살스러운 애정행각을 보면서 ‘내가 미쳤지 또 이런 영화를 고르다니!’하며 안주 집어먹던 포크로 허벅지를 푹푹 찌르고 싶어질때도 많지만, 대개는 흐뭇하게 웃으면서 엔딩즈음에는 기분이 좋아지니까. 대리만족? 그래, 그런걸수도 있겠고. 예쁘고 날씬하고 멋진 여배우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기란 쉽지않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사랑이야기를 본다는 건, 현실에서도 영화에서도 행복한 일이다. 어쩜 하나같이 저렇게 사랑스러울까싶은 러브러브모드의 영화 속 여주인공들은 모두들 참 예쁘기도 하지만, 때로는 섬뜩하리만큼 충격적인 모습들도 보여준다. 누군가에게 내가 저렇게 해도 날 사랑할 자신이 있냐고 물었을 때, 미묘한 표정을 보이지않고 피식 웃으며 당연하지!를 외쳐줄 남자..

LIST 2015.08.24

마담말고, 마스터.

워낙 술이 약하긴하지만, 그래도 난 혼자 술마시는 걸 즐긴다. 잠이 안와 뒤척이다 냉장고에 잠들어있던 맥주를 홀짝이기도 하고, 추적추적 비라도 오는 날이면 제일 예쁜 와인잔에 아껴놨던 와인도 마셔보고. 청승맞다고? 솔로의 밤이란, 원래 그런거지뭐. 초저녁에는 멀쩡하다가 누군가 불러내기엔 너무 늦은시간이 되어서야 스리슬쩍 술생각이 나는걸 어째. 이제는 그 혼자마시는 술이 익숙해지긴했지만, 그래도 가끔은 누군가 앞에 앉혀놓고 마시고싶다. 친구나 애인말고. 누군가 나의 일상과 전혀 관계없는, 그저 내 이야기를 잠자코 들어줄 사람, 어디 없을까? 영화에는 있던데. 아주 매력적인, BAR의 안주인들이. 시라노연애조작단의 화끈한 왕언니 이런언니, 어디 없을까? 얼핏보면 우아한 와인바사장님이지만 아끼는 동생을 위해서..

LIST 2015.08.10

영화와 드라마로 보는 아름다운 한옥

태어나면서부터 중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쭉~ 단독주택에서 살았던 나는 아파트에서 살아보는게 로망이었다. 높다란 아파트들이 빼곡히 모여있고, 중간중간 새로 만든 놀이터도 있고, 엘레베이터도 있고. 특히 주택과는 완전히 다른 내부구조와 넓다란 베란다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꿈에도 그리던 그 아파트에서 중고등학생시절을 살아보니.. 그저 삭막하기만 할 뿐. 모르는 사람과 엘레베이터를 같이 타고 올라가야 하는 그 시간도 싫고, 왠만한 주택가보다 훨씬 빨리 퍼져나가는듯한 아주머니들의 입소문도 참 싫었지. 아빠의 지출내역이었으니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관리비도 분명 꽤나 나왔겠지? 시간이 흘러 홀로 빌라에서 살아가는 지금 돌이켜보면 어릴 때 살던 그런 주택이 아파트보다 좋았던 것같다. 평창동이나 성북동에 널린, 왠만한 원..

INTERIOR 2015.08.08

영화 속 그 남자의 레시피

휘둥그런 달이 둥둥 뜬 달밤에 따땃한 이불속에 누워 드라마며 영화를 보고있노라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한계의 순간이 온다. 화면속 그들이 뭔가를 엄~청 맛있게 먹는 장면이 시작됨과 동시에 굶주린 배는 울고, 울고, 또 우는 바로 그 순간. 어쩌리, 먹어야지. 정말 굳은 마음먹고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하려면 영화도 멀리해야 한다며 울적해하면서도 한 손에 수저를 쥐고 우적우적 급히 주문한-또는 만든- 음식을 입에 투입해주며 다시금 스토리에 집중하려고 하는 그 때, 또 다른 한계의 순간이 온다. 젠장, 저 여자는 전생에 뭔 큰 일을 했길래 저리도 멋진 남자들이 저리도 맛난 음식들을 해바친단말이냐! 하루하루 나이는 먹어가는데 왜 가면 갈수록 영화와 현실의 경계는 모호해지는건지... 밤10시에 하는 드라마가 하는..

LIST 2015.08.08

영화 속 그 여자의 레시피

예쁜애들은 뭔 짓을 하더라도 예뻐보인다는건 벌써 옛~날옛적에 깨달았지만, 아직까지도 좀처럼 인정하고 싶지가 않다. 현실세계는 물론이고 영화를 보면서도 - 영화와 현실을 구분못하는 철부지라는걸 인정한다;; - '저 여배우가 아니라 내가 저런 짓을 했다면 온갖 욕은 다 들었겠지, 젠장!'하는 순간이 꽤 많은걸보면... 나란 여자, 꽤 세상의 흙탕물을 묻히며 살아왔는지도. 그 수많은 순간중에서도 가장 광분하게 될 때는, 다른 것도 아니고 신성하고 고귀한 음식에 요상한 장난질하는 장면이 나올때. 게다가 맞은편에 앉은 남자는 그 모습까지도 사랑스럽게 쳐다볼때. '솔직히 이건아니잖니?'라고 화면속에 들어가 핀잔을 주고싶어진다. 그러면서도 저 조합은 도대체 누구의 머리에서 나오는걸까싶게 신기하기도하고. 살짝 만들어서..

LIST 2015.08.08

엔딩크레딧을 에필로그로 만든 영화들

에필로그의 사전적정의가 '끝나는 부분'이라는 걸 몰랐다. 몇몇 소설의 에필로그를 보며 어렴풋이 엔딩 이후의 또 다른 이야기라고 짐작했는데 아니었군. 영화에도 에필로그가 존재한다는 것도 몰랐다. 분명 어릴 때봤던 명화극장에서 보여주던 옛날 영화는 사자가 어흥하면서 제작사 로고가 뜨면서 끝났단 말이지. 아니면 까만 화면에 캐스트와 스텝들 이름이 주욱 올라가면서 끝나거나. 그래서 당연히 소설에서만 선택적으로 존재하는 줄 알았거늘. 언젠가부터 영화는 분명 끝났는데, 엔딩크레딧을 에필로그처럼 활용하는 영화들이 눈에 띄인다. 영화는 끝나고 엔딩곡이 극장에 흘러나오는데도 자리를 뜰 수 없게 만드는 영화들. 안경 (2007)Megane 8.3감독오기가미 나오코출연코바야시 사토미, 이치카와 미카코, 카세 료, 미츠이시 ..

LIST 20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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