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소피 마르소의 대표작 유콜잇러브를 보다가, 여주인공이 공짜로 묵게 된 쉐어하우스의 공부방이 마음에 쏙 들었다.
액자고 사진이고 아무것도 없이 정신병원 마냥 새하얀 벽을 사랑하지만, 영화에서 이런 꽃무늬벽지를 보면 가끔 반하곤 한다. 그러고보니 '몽상가들'에서도 이런 벽지를 본 것같아. 프랑스의 모든 집은 다들 요렇게 예뿌리한 꽃무늬벽지이려나.
자나깨나 열혈 수험준비하시는 마르소언니가 쓰게 되는 책상. 깜짝 놀란 건, 80년대에도 저 집게 스탠드가 있었다는 사실.
처음 외국영화를 보다가 충격받았던, 방안에 있는 세면대. 여름에 하수구냄새가 올라오지는 않을까 사뭇 궁금한, 미니 사이즈의 세면대.
별달리 예쁘다거나 그런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역시나 옛날 영화라 그런지 마음에 쏙 듦. 오래되고 낡은, 손때 탄 그 느낌이 좋다.
이런 소품들마저도 촌스러운데 예뻐보임.
앵글만 갖다대면 그냥 화보가 되버리는 파리가 배경, 게다가 여주는 다름아닌 소피 마르소. 주인공들의 알콩달콩도 마냥 귀엽고, 처음부터 끝까지 눈도 즐겁고.
그러한 영화의 감상과 상관없이, 레트로 느낌이 충만한 공간들의 인테리어와는 별개로, 호기심이 마구 발동하는 아이템 하나.
뭘 어떻게 하니까 저 레자소파가 요런 폭신폭신 침대로 변신했다. 다양한 가격대, 다양한 브랜드의 소파베드를 보아 왔으나 그런 것들과는 뭔가 달라. 내 방에 갖다 놓고 싶은 비주얼은 아니지만 한 번 실제로 보고 싶기는 하다. 분명 자동으로 매트리스가 펼쳐지는 것처럼 보였는데.. 몇 번을 돌려봐도 원리를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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