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식욕도 풀렸는 지 몇 일 째 이런저런 고 칼로리음식들을 위장에 집어 넣는 중. 소문만 듣고 계속 먹지 못했던 커크두루의 치킨도 마침내 먹어냈다! 경리단길 바로 아래, 남산 2호터널이랑 3호터널로 내려가는 길목 옆, 대림아파트 윗 쪽? 타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기는 어려울 것같긴 한데.. 그래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맛집이라서 벌써 몇 달째 벼르고 있던 커크두루에서 치킨을 포장해왔다.
브랜드를 막론하고 치킨은 무조건 후라이드반 양념반이 진리! 가격은 1만7천원이고 치킨무, 감자튀김, 양배추샐러드, 음료수 한 캔이 기본구성이다. 훌륭해! 사이드메뉴가 많아서 가격대비 일단 만족.
치킨 양은 많지 않은 편. 순살이라 더 그렇게 보였으려나? 원산지가 멕시코였나 스페인이였나 아무튼 수입산이라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뭐..
요래요래 감자튀김이랑 치킨무 오고,
호프집에서 치킨 먹으면 나오는 그 양배추 샐러드도 있다. 일명 케요네즈 드레싱이 얹혀진 고운 자태. 네네에서 주는 그 옥수수샐러드보다 훨~씬 기분좋았던!
양념치킨에는 떡도 들어가 있고 해바라기씨가 양념에 전체적으로 뿌려져 있어서 더 고소하다.
후라이드에는 파슬리가루가 송송. 튀김옷은 바삭바삭. 지금껏 먹었던 크리스피 치킨들 보다 살짝 딱딱한 느낌?
음료는 웰치스 캔 하나. 요것도 콜라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음. 작은 캔이지만 페트병으로 오는 콜라보다 이게 훨씬 낫더라.
튀김옷은 살짝 딱딱하다고 느낄만큼 바삭바삭한데, 속살은 촉촉~하고 통실통실 하다. 당분간 치킨은 이 집으로 정했다. 맛도 구성도 실해! 음료가 부족한 감이 있으므로 웰치스나 포도주스같은 걸 따로 사놔야지싶다는.
커크두루는 사람들이 많이 들락거리는 경리단 초입쪽이 아니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3호터널 있는 쪽으로 쭉 걷다가 우측으로 꺾어들어가도 되고, 이태원2동 동사무소에서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도 되고. 지나가면서 본 결과, 어둑어둑한 저녁이 되야 영업을 시작하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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