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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재벌가의 대저택 인테리어.미스터백

우리나라 드라마에 정말 빈번히 등장하는 재벌가. 하균신과 장나라언니를 믿고 보기 시작한 '미스터백'은 판타지도 섞여있고 해서 조금은 더 환상적인 인테리어의 대저택이 나온다.





흔한 재벌가의 집 외경. 아마도 경기도 어디쯤이려니 짐작중. 얼핏보고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나왔던 집인가 했는데 이렇게 보니 아닌 것같기도 하고 알쏭달쏭. 

실제로는 어떤 용도의 건물일까? 콘도나 산장? 아니면.. 정말 어느 부자집 주인의 별장일지도 모른다. 평창동이며 한남동이며 자주 들락거려봤지만 이 정도로 뜨악스럽게 큰 부지는.. 음.. 대문안에 못 들어가봤으니 어쩌면 있을런지도. 








넓다란 공간에 응접실(?)과 식당(?)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 도대체 왜 이 집의 벽은 하나같이 쨍하게 새파란 색인지 궁금하다. 가장 확실하다고 믿고 있는 가설 중 하나는, 분명 다른 드라마들에 자주 등장한 세트라서 조금이라도 다르게 보이려고 색을 확 바꿔버린 게 아닐까 하는 것. 내부구조가 '상속자들'에 나왔던 김탄집이랑 몹시 비슷하단 말이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이 파란색의 벽 덕분에 뭔가 언밸런스하면서 현실감이 뚝 떨어져 동화나 환상을 보는 듯한, 판타지드라마라는 각성은 되더라. 그렇게 생각하고 봐서 그런가. 




가끔 복도라도 나오면 눈의 피로가 덜해짐. 저 빼곡한 액자들에는 최고봉 할아버지의 사진들이 있으려나?





흔한 부자집의 세면실. 금색은 최고봉할아버지꺼, 은색은 최대한꺼? 





그나마 안정적인 색감의 회장 할아버지 침실. 저런 가구들을 바로크라고 하나 로코코라고 하나. 그닥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집에서 가장 눈이 편안한 배경이다. 







역시나 새~파랗게 칠해진 최대한의 방을 보며 확신했다. '상속자들'과 같은 세트장이구나하고. 그 작품을 비롯해 이 공간을 사용했던 다른 드라마를 떠올리지 않게 하려고 저 파란색을 썼다고 확신하지만, 누군가는 주인공의 캐릭터설정과 비현실감의 강조를 연관지을런지도 모르겠다. 


'미스터백'은 정말 재미나게 보고 있다만, 왠만하면 내가 사는 집에 파란색은 사용하면 안되겠구나 매회 깨닫는 중. 눈 아파;;





반면 눈도 편하고 마음도 편안해지는 은하수네 집. 외관부터 예쁘리해. 무슨 미니어쳐마냥 귀엽다.





대부분 요 각도가 비춰진다. 저 테이블주위를 빙 둘러앉아 치킨도 먹고, 치킨도 먹고, 치킨..♥




위의 테이블있던 공간을 중심으로 미닫이 문이 사방에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열면 요렇게 산뜻하고 깜찍한 주방이 쨘.




내가 좋아하는 옛날 미닫이문이 예뻐서 한 컷 더.




나라언니가 예뻐서 한 컷 더. 아까 하균신이 있던 주방에서 정면의 미닫이 문을 열면 은하수씨가 귀엽게 턱괴고 앉아있는 이 공간이 쨘.




밝은 원목가구며 환한 햇볕이 들어오는 창문이 탐스러운 하수와 친구의 방. 




밤에는 역시 간접조명이 진리. 창문에 붙여놓은 예쁜모양의 구멍숭숭 뚫린 종이? 시트지? 필름?도 독특해서 뚫어져라 봤다. 언젠가 시도해보리라.





보자마자 '메종 드 히미코'가 떠올랐던, 현실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생일상.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음식그림을 보면서도 종종 배고픔을 느끼곤 하는데, 여기 나오는 음식들을 보고는 아무런 감흥도 없다는.


정말 궁금한 건데.. 삼성이며 현대, gs, sk 등등 그런 대기업의 회장님들이 사는 집에는 정말 저렇게 길다란 식탁이 있을까?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식탁길이도 길어지나? 꼭 한 번 내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은데, 살면서 그런 기회가 있을런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