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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집필로 쓰여진 한국드라마

내가 이기적인걸까? 대학 때 딱 일주일 조별과제하는 것도 미치고 팔짝 뛰겠던데.. 작가님들은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를 함께 써내려갈 수 있는건지. 역할분담이라는 게.. 가능하긴 한가? 그것도 이 치열하고 매일이 전쟁같다는 대한민국 드라마판에서. 게다가 두 분이 함께 써내려가신 드라마들은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퀄리티가 좋더란 말이냐. 존경스럽고, 부럽다. 이선미, 김기호작가의 드라마 별은내가슴에 지금이야 첫 회부터 신데렐라캐릭터다, 싶으면 무조건 욕먹지만 이 때만하더라도 그 불쌍하면서도 씩씩한 여주인공의 등장은 한 마디로 센세이션이었다. 어렸을 때지만 또렷히 기억하는 3대 신데렐라. 최진실, 신애라, 김희선. 그리고 대표적인 왕자님 안재욱과 차인표.. 아마 처음엔 차인표가 주인공이고 안재욱은 서브가 아니었을..

LIST 2015.08.07

11편의 법정영화

‘도가니’때도 이랬다. 재미를 떠나서 꼭 한 번은 봐야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미루고 미루다 결국은 못봤다. 영화든 소설이든 드라마든 그걸 보고 있는 순간만큼은, 보고나서 여운이 남아있는 동안만큼은 무조건 훈훈하고 달콤하기를 바라는 편인지라.. 머리로는 알고있다.’노리개’라는 제목의 이 영화를 보고 얼마나 파렴치한 인간들이 많은 지 또 한 번 느껴야 한다는걸. 그런데 또 좀처럼.. 예매버튼을 클릭할 수가 없네. 법정영화는, 특히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법정영화는 놓치면 안되는데. 부러진 화살 (2012) Unbowed 9.5감독정지영출연안성기, 박원상, 나영희, 김지호, 문성근정보드라마 | 한국 | 100 분 | 2012-01-18 부러진 화살 오랜만에 나왔던 안성기의 복귀작. 그런데 워낙 연기를 자연스럽게..

LIST 2015.08.07

옴니버스영화 16편

옴니버스영화=독립된 여러 에피소드들이 묶여있는 영화, 라고 하면 대충 사전적인 정의와 맞으려나? 사실, 정확한 기준은 아무리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 그저 한 편의 영화 안에 여러 인물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따로 보여주면 '아, 옴니버스인가'하는 정도. 두시간 남짓의 시간동안 짤막한 여러 편의 이야기가 등장하다보니, 어지간히 임팩트있는 스토리가 아니면 금방 잊혀질 위험도 있다. 괜찮은 옴니버스영화들도 물론 많지만 '이딴걸 영화라고..ㅉㅉ'스러운 옴니버스영화들도 적지않지. 지금껏 봤던 다양한 스타일의 옴니버스영화들, 쭉쭉 적어봤더니 나름 비슷한 테마로 분류가 되길래 묶어봤다. 이름하여, 기분따라 취향따라 골라보는 테마별 옴니버스영화들. 그런데 대부분 러브스토리구나. 한 도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러브스토리의 향..

LIST 2015.08.07

케이블드라마 전성시대

이웃집꽃미남에 폭 빠져 지내고 있는 요즘 -이제 ‘그겨울’도 봐야하지만- 언젠가 써야지했던 주제가 있었으니.. 공중파 뺨치게 재밌고, 감수성이 돋아나며 퀄리티까지 높은 케이블채널의 드라마들이다. 내가 아는 케이블채널은 몇 안되고, 그 중에서도 드라마를 방영하는 채널은 OCN과 tvN뿐이라 참 다행이네. 이 두 채널에서만 방영된 드라마만 찾아봤는데도 꽤 많다. 내가 못찾은 것까지 합하면 더 많겠지만. 영화같은 드라마를 만드는 영화전문채널 OCN 썸데이 배두나, 김민준, 이진욱, 오윤아 내 기억 속 첫 케이블드라마. 썸데이. 보라, 이 훈훈한 캐스팅을! 꽤 오래 전 작품인지라 내용도 완전 가물가물한데, 케이블이니 지상파니 미드, 일드까지 합쳐서 다시 보고싶은 드라마 1순위다. 왜냐면.. 좀처럼 찾을 수가 없..

LIST 2015.08.07

호텔배경의 영화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종종 특정 장소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될 때가 있다. 예를 들자면, 병원이나 경찰서가 대표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야 널렸지만, 그 두 곳만큼 많은 사람들이 구구절절한 사연이 묻혀있는 곳이 있을까? 저녁드라마에서는 가족이야기, 열시에 하는 드라마에서는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에서는 좀 드물지만 미국드라마나 일본드라마에서 괜히 형사물, 의학물 소재를 끊임없이 만들겠는가. 그래서 그런 장소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담겨질 수 있는 곳이 또 어디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바로 호텔이었다. 여인숙, 모텔, 호텔, 여관 등 이름도 제각각이고 외관도 제각각이지만 다른 장소에서 온 다른 사람들이 묵었다 가는 곳. 그래서 찾아봤다. 그런 곳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LIST 2015.08.07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한국영화

‘교복’이라는 의상으로 시작해서 ‘추억’까지. 그 때 그 시절, 나의 고교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한국의 하이틴영화. 친구 장동건이 몇 번이고 절해야 할 영화. 개인적으로는 유오성이 정말 연기잘한다고 느꼈지만, 인기는 많아도 그동안 영화에서 흥행한 적이 없었던 장동건을 재조명했다는 평이 많았다. 배경이 80년대였던가 70년대였던가. 분명 내가 태어나지도 않았던 시절의 부산싸나이~들 이야기임에도 그들의 사투리와 고교생들의 치기어린 허세가 괜히 애잔하고 정겹고. 그랬던만큼 엔딩은 화도 나고 슬펐지. “니가 가라 하와이~” 10년전 그 때의 그 유행어를 코믹하게 써먹는걸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게 얼마나 가슴 아픈 상황의 대사였는데! 말죽거리 잔혹사 세월이 많이 흐르긴 했나보다. ‘건축학개론’에서 어른?중년?이 ..

LIST 2015.08.07

캠퍼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본의 청춘드라마

인생에서 가장 달달한 시기는, 뭐니뭐니해도 파릇한 스무살.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스무살의 그 무렵이 아닐까. 중고등학교에서의 나날이 질풍노도의 시기라면, 갓 입학한 대학교캠퍼스에서 보내는 나날들은 이제 뭔가 시작될 것같은 두근거림으로 가득한 시기. 당연히 캠퍼스에서 펼쳐지는 일드도 참으로 달콤하다. 노다메 칸타빌레2006년 우에노쥬리, 타마키히로시, 에이타,미즈카와아사미 등 동명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드라마. 과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런지. 본래는 형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만화스러운 설정에 적응못하는 사람이라도 ‘노다메 칸타빌레’만큼은 다들 좋아하던데. 그만큼 해피바이러스가 마구 뿜어져 나오는 힘이 있는 듯. 드라마의 엄청난 성공에 힘입어 우에노 쥬리와 타마키 히로시가 스타로 급부상했다..

LIST 2015.08.07

일본영화 속 락밴드? 음악밴드!

일본영화와 일드에 푹 빠지기 전, 지금처럼 우리나라와 일본의 문화교류가 활발해지기 전, 내가 가진 일본의 이미지는 무시무시한 코스튬의 락밴드였다. 아마 어릴 적에 봤던, 친척집 사촌오빠방에 커~다랗게 붙어있던 포스터의 영향이라고 본다. 아직도 그 밴드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까만 가죽바지에 징박힌 까만 가죽점퍼, 뾰족뾰족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무시무시한 화장. 그런 차림새의 남자 너댓명이 기타들고 긴 마이크잡고 있는 대충 그런 포스터. 한동안 그 일본 특유의 밴드문화랄까, 락밴드의 존재감을 잊고 살았는데, 역시나 일본영화 속에도 그런 문화는 드러나더라고. 분명 설정은 락밴드인데 장르는 하나같이 멜로라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만화원작이 많은 탓이려나. 나나 이 포스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미야자..

LIST 2015.08.07

13편의 아일랜드영화

보는 내내 부럽기도, 슬프기도 했던 영화 'p.s I love you'를 보면서도, 로코영화의 전형답게 적당히 달달하고 적당히 유쾌했던 '프로포즈데이'를 보면서도 아일랜드의 아름다움에 순간순간 넋을 놓고 있었다. 그래서 이 영화들처럼 아일랜드의 풍경이 좌르륵~ 펼쳐지는 영화가 없을까싶어 찾아봤는데, 찾다보니 아름다운 자연경관외에도 아일랜드라는 나라의 특색이랄까, 매력이 느껴진다. 본 영화도 있지만, 아직 못 본 영화가 더 많네. 프로포즈데이 훈남과 훈녀가 싸우고 지지고 볶고 하다가 결국은 해피엔딩이 되는 이야기. 내용보다는 배경이 아주 훌륭하시다. 속성으로 아일랜드여행 다녀온 기분이 되는, 그래서 더 그 곳에 가보고 싶어지는 영화. PS. I love you 프로포즈데이보단 이 영화가 좋았지. 무슨 내용..

LIST 2015.08.06

소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언제나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져라, 하는 게 우리 부모님의 입버릇이었다. 거창하게 가훈이라고 할만한 명제는 아니지만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어가며 이런저런 일을 겪다보면 별 것아닌듯한 이 한마디가 도움이 된다.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 한 곳의 장소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복잡한 시선들. 소설에서도 영화에서도 그런 참신한 시각이랄까..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람들의 시점으로 세상을 비춰주면 참 많은 걸 느끼게되고, 생각하게 된다. 무엇이 평범한 것이고 무엇이 다수의 삶인지는 생각할 수록 답이 없지만, 분명 나와는 다른 삶들. 평소에는 생각치 못했던 시각을 보여준 영화들. GO 날 일본영화 오타쿠로 만들어버린 최초의 영화를 콕 집어 한 편만 말할 수는 없지..

LIST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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