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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감독이 영화감독 지망생에게 추천하는 영화 39편

마틴 스콜세지감독이 영화감독을 지망하는 젊은이들에게 추천하는 39편의 영화목록이 있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계약 사원이 된지 얼마 안된 23세의 젊은이, 코린 레비가 자신의 블로그로 밝혔다고. 레비에 의하면, 고교시절에 제작한 단편 영화가 Young Arts상을 수상했을 때, 그 포상으로서 스콜세지 감독 작품을 40년 이상으로 건너 다루는 명편집자 세르마 스쿤메이카의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때에 스코셋시 감독과의 만남도 실현되어, 그 후, 감독으로부터 서적이나 DVD와 함께 스콜세지 감독이 추천하는 영화 39 작품의 리스트를 받았다고 한다. 목록에 포함된 영화들은 모두 非헐리웃영화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영화외 일본 영화의 명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일을 계기로, 영화로의 ..

LIST 2014.10.09

세트장 인테리어사진

일본드라마 위주로 미국드라마도 몇 편있고 영화도 몇 편있네. 영화 인테리어랑 드라마 인테리어 사진 찾다가 저장해뒀던 세트장 인테리어사진들. 카토리 싱고가 나왔던 드라마 '스모킹 건 결정적증거'에서 사장님이라고 해야하나.. 그 여자분이랑 딸이랑 살던 집. 연구소 위에 있던 집. 금요일인가? 저녁이 되면 저 식탁다리가 부서질만큼 진수성찬을 둘러싸고 연구소 직원들이 모여앉아 있던 곳. 창가에 있는 저 행잉체어에 꽃혀있을 때라 캡쳐. 추천하는 사람은 많았는데 아직 보지는 않은 미드 '덱스터'에 나왔던 공간이란다. 새하얀 바탕에 저 빨간색이 인상적이라 저장해놨는데.. 설마 저게 피..는 아니겠지? 모던패밀리에 나왔던 거실이라네. 거실의 뒷 편으로 보이던 주방 앞 식탁쪽. 번노티스에 나왔던 침실. 이건 사진이 아니..

INTERIOR 2014.10.03

싱글남의 인테리어, 독신귀족

쿠사나기 츠요시가 재벌가문의 상속자이자 영화사의 대표로 나왔던 일드 '독신귀족'을 보면서 가장 큰 즐거움은 그의 집을 보는 것이었다. 내용은 그저 그랬는데, 이 남자의 집이 아주 아주 마음에 쏙 들었거든. 넓다란 복층맨션, 목재의 느낌이 마구마구 살아있는 럭셔리 싱글남의 인테리어. 소파도 테이블도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일본웹에서 뒤져봤더니 어렵지 않게 판매쇼핑몰을 찾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진짜 구입하지는.. 못하지만ㅠ 거실의 전체샷. 나무나무나무의 향연! 완전 좋아♥ 최근 몇 년동안 벽도 흰색, 가구도 흰색, 몽땅 죄다 흰색 투성이의 집들을 많이 봐서인지 잠들어있던 목재사랑이 나날이 심해져간다. 2층에 있는 소파와 테이블도 독특하고, 공간배치도 좋다. 남동생이 얹혀 살고 있어서인지 1층에도 2층에..

INTERIOR 2014.09.13

백설공주살인사건 The Snow White Murder Case

제목에서부터 풍겨져나오는, 한 때 유행했던 성인동화같은 스토리. 무덤덤하게 봤지만 곱씹어볼 수록 꽤나 현실적이고 오싹하다. 자기 멋대로 날조해버리는 사람의 기억, 가벼운 미디어, 끝없이 퍼져나가는 SNS의 글들. 모든 게 합쳐져서 한 사람의 인생쯤은 가볍게 매장시켜버릴 수 있는 현대를 살고 있는 게 새삼 실감도 나고. 사회비판으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면에서는 가끔 방송되는 스페셜일드 몇 편이 생각나기도 하네. 깊은 산 속, 몇 번이고 칼로 도난질된 사채가 불에 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영화는 줄곧 이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을 쫓게 되는데, 그 전개방식이 남다르다. 사건과는 전혀 상관없는, 트위터에 라면집평가만 시시콜콜 남겨대는 방송국 계약직사원이 범인을 찾아 나서게 된다. 딱히 친하지도..

STORY 2014.09.10

조승우 Seung-woo Cho 曺承佑

언제부터였을까? 엄마가 사극드라마만 챙겨보게 된건. 딸래미는 한국드라마도 모자라 일본이며 미국드라마까지 챙겨보는 반면에 우리엄마는 드라마에 별 흥미가 없으신듯. 주부님들의 낙이라는 9시뉴스전에 하는 저녁드라마도, 청소리돌리며 보는 사람이 많다는 아침드라마도 일절 안보시는데 시대극만큼은 챙겨보신다. 그래서 한 때는 조승우가 대상까지 받은-당사자도 보는 이들도 조금 당혹스러운 수상이었지만,ㅎ- ‘마의’에 푹 빠지셨었지. ‘저런 사위를 만나야되는데..’라는 혼잣말인지 충고인지 구박인지 알 수없는 말씀을 하시며. 아쉽게도 엄마의 사위가 될 가능성은 제로지만, 일단 나도 좋아하는 배우이니 그동안의 필모라도 좀 살펴보기로. :( 춘향뎐 조승우의 데뷔작. 영화는 안봤지만 포스터를봐도, 이 사진을 봐도 도령복(?)도 ..

PERSON 2014.09.05

진주 경상대 후문 2011

2011년 여름 진주에 갔다가 경상대 주변을 얼쩡거림 다양한 토스트와 순대볶음으로 유명한 경대후문 굴다리. 굴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걷다 보면 나오는 철도 옆 오솔길. 기숙사였던가. 학교 안에 철길이 있다. 실제로 기차가 지나간다. 신기방기. 기차가 다가오면 경적울리면서 저.. 막대기? 같은 게 내려간다는. 정체모를 검은.. 아마도 술집. 그냥, 예뻐서. 이태원쪽에 있는 빌라가 생각나던 기숙사건물. 몹시 사랑하는 '예쁜' 철조망. 요즘은 하나같이 감옥 쇠창살마냥 만들어놔서 살벌한데, 요런 거 좋다. 여름방학기간이었던지라 학생들이 별로 없어 마음대로 휘젓고 다녔다. 여기는 인문대 3층. 캠퍼스가 꽤 넓어서 이 주변만 어슬렁거렸다. 건물도 많아. 마녀가 타고 다니게 생겼던 빗자루. 공중전화. 누군가, 아직도..

DAILY 2014.09.05

시장에 가면

날씨좋다며 룰루랄라 장보러 갔다가 뜬금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에 깜놀. 후드점퍼 안 입었으면 어쩔뻔;; 요즘 정말 봄날치고 해괴망칙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 암튼, 시장에 가면! 내가 좋아하는 족발도 있고, 좀처럼 손이 안가는 물렁뼈붙은 돼지살(?)도 있고 인정많은 족발아저씨도 계시고, 애기를 데리고 아가를 안고 족발아저씨와 흥정하시는 아낙도 계시고, 상추며 봄나물을 가지고 나오신 할머님도 계시고, 해산물파는 아저씨들과 살지 말지 망설이시는 아주머니들도 계시고, 꽃도 있고1 꽃도 있고2 인삼? 산삼? 수삼? 이름을 알 수 없는 뿌리들도 있고, 보기만 해도 달달한 말린 대추도 있고, 과일박스에 담겨진 들기름? 참기름?도 있고, 우리엄마한테 지어다 주고 싶은 한약재들도 있고, 근래 들어 가장 신선한 네이밍을 ..

DAILY 2014.09.05

문근영 Keun Young Moon 文瑾瑩

언젠가 힐링캠프에 김희선이 출연했더랬다. 역시나 예상대로 통통튀고 솔직한 매력을 마구 내뿜어주셔서 웃으며 보고 있었지. 그러다 최연소대상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살짝 씁쓸해졌다. 우리나라 방송국에서 연기대상을 받은 배우 중에 김희선과 문근영이 최연소라고. 팩트이긴한데, 그 당시의 김희선의 연기, 문근영의 연기에는 꽤 큰 차이가.. 있다고 느끼는 건 나뿐이려나. 앳된 모습으로 ‘국민 여동생’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며 사랑받던 아역에서부터 출연작이 확정되면 모두가 기대하고 기다리는 뮤즈가 된 문근영이거늘. 문근영 데뷔작1999년 영화 ‘길 위에서’ 주요작품드라마 – 가을동화, 바람의 화원, 신데렐라언니, 메리는 외박중, 청담동 앨리스 등영화 – 장화홍련, 어린신부, 댄서의순정, 사랑따윈 필요없어 등 가을동화 그녀..

PERSON 2014.09.05

닮고싶은 매력을 가진 여배우들

다음 생에 다시 인간으로 태어난다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은가, 아니면 여자로 태어나고 싶은가? 하는 설문조사를 어딘가에서 했단다. 그런데 여자로 태어나고싶다고 답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더라고. 흠.. 아마 내 대답도 그러할 듯. 딱히 화려한 외모도 아니고 베이글베이글스러운 축복받은 몸매도 아닌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겪어본 결과 아무리 남녀차별이 존재하고 남존여비가 남아있다고 해도 남자로 살아가는 인생보다는 여자로 살아가는 인생이 더 좋게 느껴진다. 뭐랄까, 이런저런 잔재미들이 남자보단 여자가 많은 것같아서. 그렇다고 지금 이대로 다시 태어난다고 하면… 음.. 날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음..;; 몇 가지 정도의 조건들을 충족해서 다시 태어나고 싶네.ㅎ 그 중에서 가장 원하는 건 매력적인 분위기를 가진 ..

PERSON 2014.09.05

키우지 못하니 사진이라도 찍자

전부 다 때려 치우고 시골의 작은 집에서 강아지 키우면서, 오가는 고양이들과 산 새들 밥도 주고 하면서 살까하는 생각.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조금만 더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다가 엄마 나이즈음 되면.. 그 때 다시 생각해보자로 끝남. 용기가 없는 걸지도. 엄마가 시골집에 살 때, 아침에 일어나면 현관 앞이라고 해야하나.. 거실에 있는 전면창 앞으로 온갖 새들이 모여들었다. 부시시한 정신으로도 엄마는 반드시 모아 둔 잡곡들을 나눠주러 나가고. 좋았지. 수안보의 한 편의점에서 기르던 얼룩박이 개 한 마리. 얘도 달마시안 이려나? 아니려나? 얼마전에 다시 갔을 때는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날개짓 한 번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세균을 떨어뜨린다는 비둘기. 출퇴근 길에 인도에서 만나면 멀리하지만, 공원에서 만나면 왠지..

DAILY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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